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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마레이디' 패션플랫폼, 디자인·가격 무기로 중국 수출 넓힌다

구매력 높은 30~50세대 대상..최근 3년 영업익 3배 상승

'김하늘' 모델 내세워 헤라 드레스 코드 홈쇼핑 런칭

내년 2월 스팩상장

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




‘레노마 레이디’ 등 여성복 전문기업인 패션플랫폼이 7일 내년 2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합병 상장을 공식 발표했다.

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국내 패션회사로는 드물게 자체 컨셉과 디자인,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중국과 일본 유통망에 안정적인 수출 능력을 키울 것”이라면서 “국내에는 직영점과 홈쇼핑 채널 확대에 공모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창업한 패션플랫폼은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의 여성복 사업부를 양수하면서 출발했다. 2015년 자체 브랜드 ‘보니스팍스’를 런칭했고, 올해 가을 배우 김하늘을 모델로 내세워 새 브랜드 ‘헤라 드레스 코드’를 내놓았다.

매출액은 2014년부터 3년간 44.2%가 증가해 지난해 말 554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3% 늘어 6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보다 높은 12%로 최근 3년간 81.3% 성장했다.

국내 여성복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없었지만 패션플랫폼은 대기업 계열 패션회사와 글로벌 기업의 패스트 패션(SPA)가 양분한 여성복 시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층을 파고 드는 ‘틈새 전략’을 내세워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계열 패션 의류는 비싸고 SPA 브랜드는 질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30~50세대 여성에게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디자인과 만듦새가 좋은 옷을 제안하는 것이다.

박원희 대표는 패션업계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베테랑으로 중국에서 13년간 생산 공장을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과 중국에 6개 생산 기지와 2,000명의 생산인력을 갖추고 있다.



매출 비중은 레노마 레이디가 62%, 보니스팍스가 35% 등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헤라 드레스 코드의 제품을 중국의 편집샵 운영 유통상에 내년 3월부터 주문을 받아 7월부터 수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중국의 중소형 유통상은 자체적으로 한국인 디자이너를 고용하기도 했으나 비용 부담이 컸고, 국내 도매 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은 고른 질과 물량을 확보할 수 없어 불만이 많았다”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즌별로 일정한 컨셉과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직접 상장하지 않고 신영증권을 통해 신영스팩2호와 합병 상장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스팩 상장을 하려면 패션플랫폼 법인이 청산되고 상장된 스팩에 흡수된다. 그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 번호와 각종 계좌 등이 없어지기 때문에 금융권 차입금을 받거나 거래처와 신뢰 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직접 상장하기에 조건이 못 미치는 기업이 대안으로 선택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 관계자는 “직접 상장을 검토했으나 절차에 시간이 오래 걸려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중국 수출에 맞춰 상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팩 상장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의 절반은 이마트 매장 옆 등 주 소비층을 겨냥한 직영점 개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패션플랫폼은 오는 20일 신영스팩2호와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 합병비율은 1 대 4.05. 합병신주는 내년 2월에 상장될 예정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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