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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덕에 웃은 네이버TV '평창 생중계'로 흥행 잇나

호주오픈 8강 동시접속 69만명

알파고 대국 시청 기록 뛰어넘어

고전중인 동영상 플랫폼 시장서

'스포츠 스트리밍' 활력소 될 듯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4대 메이저 대회 첫 ‘4강 신화’를 달성한 정현의 활약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네이버가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기반 서비스) ‘네이버TV’ 흥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TV가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스포츠 중계 흥행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이 맞붙은 8강 경기에서 네이버TV 동시 접속자 수는 6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네이버TV가 주요 스포츠 경기의 스트리밍(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한 뒤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정현의 경기는 이세돌과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제5국의 67만명 동시 접속자 수를 1년 10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어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맞붙은 4강전은 정현이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중간에 기권했는데도 최대 접속자 수가 61만명을 기록했다. 네이버TV는 지난 16일 정현이 미샤 즈베레프(독일)와 맞붙은 남자단식 1회전 경기부터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 것이 아닌데도 특정 종목에 이 정도로 접속자가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TV는 지난해 1윌 기존 TV캐스트와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합해 탄생한 서비스다. 네이버에서 동영상 플랫폼 강화를 위해 내놓았으나 시장의 절대 강자인 구글 유튜브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앱 순 사용자 수는 유튜브가 2,303만명으로 네이버TV(374만명)을 압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현의 활약으로 네이버TV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현상은 네이버로서는 반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중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직접 네이버TV에 채널을 개설해 주요 경기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IOC가 운영하는 채널은 연평균 500개 이상의 스포츠 영상을 올리고 있어 네이버TV의 콘텐츠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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