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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지구의 절반]"지구의 절반, 다른 생물에 내줘야"

■에드워드 윌슨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지구의 절반’은 “지구의 절반을 자연에 위임하라”라고 호소해 온 자연사 학자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의 ‘인류세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이다. ‘인류세’는 홀로세(지질시대의 최후 시대로, 충적세, 전신세, 완신세 또는 현세)와 구별되는 오늘날의 지질 시대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수십 년을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애써온 저자는 “지구의 절반을 우리 인간 외에 다른 생물들을 위해 할애하자”는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인간의 일상적이 활동뿐만 아니라 개발 등으로 인해 야생과 자연은 끊임없이 파괴됐고, 멸종됐으며,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제라도 지구의 절반을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서식지를 보존한다면 현생 종의 85% 가량이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자연을 보호하는 이러한 행위는 궁극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이상 기후 등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는 방법이기도 한 까닭에 자연을 위한 행위만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책은 생물 다양성을 보전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 생물이 우리에게 어떻게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주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1만9,5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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