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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 잘나가다 4분기에 ‘뚝’…자동차 부진에 ‘마이너스’ 전환

수입산 담배, 전자제품 국내 공급시장 점유 큰 폭 증가

지난해 4·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201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동차 업계의 파업과 10일간의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2016년 1·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통계청은 자동차와 1차 금속, 금속가공 등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동차는 13.0%, 1차금속 9.8%, 금속가공은 12.3%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의 업계의 내수 출하 등 부진은 추석 연휴와 파업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기저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황을 맞은 반도체 업계의 수요로 인해 30%씩 늘어나던 기계장비 국내공급 증가율도 5.5%로 둔화됐다. 지난해 1·4분기 기계장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0.7%, 2·4분기 36.4%, 3·4분기 25.4%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1~3분기 사이에 기계를 많이 들어와 4분기에는 수요가 떨어진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반도체 업계 불황이 시작됐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17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4·4분기의 급하락에도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제조업 국내공급 증가율이 4%대에 육박한 것은 2011년 4.2% 이후 지난해가 유일하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23.8% 증가, 전자제품이 7.2%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국산과 수입이 모두 줄어 1.7%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의 수입 점유비율은 32.8%로 전년보다 2.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담배 수입 점유비는 33.6%로 전년 대비 16.7% 포인트 상승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휴대폰 모듈 수입 증가로 전자제품이 57.7%, 반도체 장비 등 기계장비 43.5%, 기타운송장비가 47.5%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자부품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휴대폰 카메라 부품의 수입이 늘어난 결과”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 공장 부품이 역으로 들어오기도 해 시장 잠식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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