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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수지 눈물의 의미"…'할머니네 똥강아지'가 전할 가족愛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 가깝지만 먼, 할머니와 손주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고 소중함을 되새긴다.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호성 PD를 비롯해 김국진, 강수지, 양세형, 장영란, 김영옥이 참석했다.

방송인 강수지, 김국진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가족 구성원 중 할머니와 손주가 중심이 되어 서로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세대 차를 좁혀가는 가족 탐구 프로그램. 50여 년의 나이 차이로 사고방식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확연하게 다른 할머니와 손주들이 부딪혀 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김국진, 강수지, 양세형, 장영란이 MC를 맡으며 조손 커플로는 배우 김영옥과 손녀 김선우, 배우 남능미와 손자 권희도, 아역배우 이로운과 할머니 안옥자가 출연한다.

김호성 PD는 먼저 “저희에게 할머니가 있고 할머니에게도 또 손주가 있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공감하고 있는가에서 시작했다. 조손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아보자고 기획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또한 김국진, 강수지 커플을 공동 MC로 섭외한 것에 대해 “김국진-강수지 씨가 닮고 싶은 커플 1위로 뽑혔다. 두 분의 케미를 저희 스튜디오에서 발휘할 수 있을까 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여옥-김선우, 남능미-권희도, 이로운-안옥자 등 조손커플을 섭외한 배경도 설명했다. 김호성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출연자로서 김영옥 선생님을 많이 고민했다. 사실 섭외할 때 몇 번 거절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영란, 양세형, 김영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이어 “김영옥 선생님은 할미넴이라고 불리면서 젊은층과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알고 있었다. 세대차이를 극복하는데서 더 편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이로운은 아역배우고 남능미 선배님은 배우다. 두 커플 모두 같이 생활하고 있다. 같이 생활하는 모습을 통해 서로에 대해 어떻게 알아 가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손커플로서 유일하게 스튜디오에 참석한 김영옥은 “시간이 별로 많지 않은 나이다. 손녀도 27살 정도 됐다”며 “집안 여기저기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까지 촬영을 했다. 끝나고 아플 정도로 부담스럽고 힘들었다. 잘라서 잘 내달라.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잘되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과 함께 바라는 바를 전했다.



최근 연예인의 가족들이 TV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김호성 PD는 이에 대해 “단순 흥미 위주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 상황을 통해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가족이 공개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커플의 이야기를 보면서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옥 역시 “일반 예능이 아니라 교양국에서 만든 거면 무언가 좀 달라야 하지 않나”라며 “진솔하게 조손의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 만들어서 억지로는 안했으면 좋겠다. 위장을 하는 것은 성격상 싫다. 나도 그렇고 손녀도 그렇고 정말로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진정성은 강수지의 눈물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강수지는 “손녀, 엄마, 할머니, 증조할머니까지 서로 너무 닮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김영옥 선생님 VCR을 함께 봤는데 저희 엄마랑 너무 닮으신 거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한 달 정도 됐다. 엄마가 저희 딸을 키울 때 하셨던 행동이 많이 생각났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배우 김용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가수 강수지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그는 이어 “할머니에 대해, 엄마에 대해 모르고 우리만 생각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할머니, 증조할머니는 어땠었는지 알았어야 했는데 너무 몰랐던 부분이 많지 않았나싶다. 앞으로는 저희 딸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고, 할머니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방송을 준비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오는 29일과 4월 5일 총 2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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