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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봄이 온다' 뒷이야기…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은?

/사진=JTBC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남북 문화교류의 장을 연 ‘봄이 온다’ 예술단의 뒷 이야기를 다룬다.

2018년 3월 31일 ‘봄이 온다’ 예술단이 평양으로 떠나던 날. 인천공항의 전광판에는 개항 15년 만에 처음으로 도착지 ‘평양’이란 글자가 떠올랐다. 186명의 단원을 이끌고 출국장을 나서던 윤상 감독은 그 찰나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13년 만에 선보인 1차 공연 당시에는 객석의 사람들이 갑자기 일어서기 시작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 있었던 것.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무대를 바라보다가 평양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수를 치던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후 윤상 감독에게 YB가 연주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는 노래가 알고 있던 곡과 다르다고 말하는가 하면, 가수 최진희가 ‘뒤늦은 후회’를 부를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가수 최진희는 1985년에 발표된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는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곡이어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선곡 이유를 의아해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진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진희는 이미 19년 전에도 북한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지만, 북한 사람들에게 그녀의 창법은 낯설게 느껴져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의 미로’가 북한의 이념을 담은 노래로 개사 되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최진희는 북한에서 한국 최고의 가수로서 대우를 받게 되었다.



한편 ‘봄이 온다’ 예술단은 공연이 촉박하게 준비된 탓에 연주 인원이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그 순간 나선 것은 ‘위대한 탄생’. 위대한 탄생은 한국 최고 실력의 기타리스트 최희선을 필두로 베이시스트 이태윤을 비롯해 건반 최태완과 이종욱, 드럼 김선중으로 구성된 한국 가요계에서 전설적인 밴드이다. 이들은 좋은 취지의 공연인 만큼 흔쾌히 연주하겠다고 밝히며 일주일 만에 공연 곡 총 27곡 중 19곡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4박 5일 동안 치열하게 이어진 ‘봄이 온다’ 예술단 공연의 뒷이야기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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