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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에도 구글이 불안한 이유

알파벳 1분기 매출액 26% 급증

WSJ "페이스북 다음 타깃으로

개인정보 유출 엄격 조사받을 것"

외신도 무역전쟁 등으로 악재 예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1·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적 호조에 따른 기대감보다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촉발된 각종 규제 리스크와 비용 증가가 앞으로 구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알파벳은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3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00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액수다. 순이익도 9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광고매출은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248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실적호조 소식에도 시장의 반응은 석연치 않다. 페이스북 사태로 촉발된 사생활 보호 관련 각국의 규제 강화와 비용 증가,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피해 우려 때문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페이스북에 집중돼온 인터넷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앞으로 구글이 당국의 더욱 엄격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다음달 25일부터 시행하는 개인정보보호법(GDPR)으로 구글의 수입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EU가 시행하려는 GDPR에 대해 “구글의 광고 수입 대부분은 검색광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맞춤광고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고 또 18개월 전부터 GDPR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일축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여기에 트래픽 비용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애플 등 파트너사에 지불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불안요인이다. WSJ는 “구글의 지난 분기 트래픽 비용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63억달러로 5분기 연속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 4위 스마트폰 판매업체로 올라선 중국 ZTE와의 거래가 금지되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에 타격이 예상되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알파벳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장외거래에서 4%가량 급등했다가 미래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이후 정규거래에서 0.3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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