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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캐시워크' 국민앱 등극…포인트 기부·암호화폐 주는 앱도 인기

하나은행, 많이 걸으면 적금 추가금리





걷는 만큼 포인트를 쌓아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앱도 생겨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는 은행에서도 금리를 올려주는 비대면 상품을 내놓는 등 모바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금융권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걸음과 포인트를 연동한 앱 ‘캐시워크’가 ‘국민 앱’으로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기반) 이용자가 지난달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이 ‘캐시워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캐시워크의 이용자 수는 239만명으로 전월 대비 11만명 늘었다.

지난해 초 출시된 캐시워크는 걸음 수에 비례해 포인트를 보상하는 만보기 방식의 앱이다. 적립된 포인트로 스타벅스 커피는 물론 치킨·피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 캐시위크 이용이 일종의 습관으로도 정착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1만보 이상을 걸었다며 캐시워크 화면을 인증사진으로 올리는 경우도 상당하다. 직장인 김선아(28)씨는 “캐시워크 앱을 켠 뒤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하는 게 하루의 습관이 됐다”면서 “덕분에 1만보 이상 걷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보다는 사회환원을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서비스도 눈에 띈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은 지난 23일 ‘희귀 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착한걸음 6분걷기 캠페인’에 협조했다. 이를 통해 걷는 만큼 쌓인 모금액은 희귀 질환자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포인트 대신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앱도 등장하고 있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스타트업 직토는 지난해 말 꾸준히 걷는 이용자에게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더챌린지’ 앱을 출시했다.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1만보 넘게 걸으면 암호화폐 인슈어리움(ISR)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직토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슈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인슈어리움의 공개(ICO)를 추진 중이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보상형 헬스케어 앱이 새로 나오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업 ‘CLC파운데이션’은 하루 4,000걸음만 걸어도 암호화폐 ‘칼로리코인’를 지급하는 앱 ‘코인스탭’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이용자가 칼로리코인으로 건강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LC파운데이션은 이를 위해 인터파크 비즈마켓과 업무협약(MOU)를 맺어 칼로리코인 전용몰을 개설하기로 했다.

은행도 이에 질세라 관련 걷기와 연계한 비대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걸음 수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걸음 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S헬스’ 기능이나 아이폰에 내장된 건강 앱을 통해 자동으로 계산된다. 온라인으로 적금에 가입한 뒤 일정 수준의 걸음을 달성하면 최고 3% 후반대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운동과 금융을 결합한 모바일 서비스는 앞으로도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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