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종합] "故종현과 함께"…'라디오스타' 샤이니가 꺼내놓은 슬픔 그리고 진심

/사진=MBC ‘라디오스타’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샤이니가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여전히 故종현을 떠나보낸 상처가 남아있지만, 언제나 샤이니는 다섯 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3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샤이니 이즈 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샤이니 멤버 온유, 태민, 민호, 키가 출연해 남다른 팀워크와 입담을 자랑했다.

벌써 데뷔 11년차 그룹답게 샤이니는 이날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 서른이 된 온유에 대해 태민은 “얼마 전에 온유 형이 안무를 배울 때 ‘형 이거 아니야 이렇게 해야 돼’라고 했는데 온유 형이 ‘나도 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온유는 “머리는 알고 있는데 안 나온다. 정박에 맞춰서 하려고 해도 엇박자로 나온다”며 나이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또 태민은 “키 형이 도벽이 있는 것 같다”는 거침없는 폭로도 이어갔다. 일본 공연 당시 부모님께 드리려고 샀던 태민의 와인이 공항 짐 검사 때 키 가방에서 나왔다는 것. 이에 대해 키는 “호텔 한 쪽에 봉투에 뭐가 들어있었다. 살짝 열어보니까 술이길래 팬이 준거라 생각했다. 와인 얘기를 하길래 ‘니거냐’하고 줬다”며 “상황이 재미있으니까 도벽 있냐고 장난친거다. 근데 생각해보니 도벽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와 함께 샤이니는 민호와 키의 정반대 성격으로 인한 에피소드, 스키니돌이라는 타이틀을 위해 겪은 다이어트 고충, 민호의 지인 소유욕, 온유의 발연기 등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즐거웠던 분위기를 뒤로 하고, MC들은 최근 샤이니 멤버들이 겪은 가슴 아픈 이야기를 조심스레 질문했다. 지난해 갑작스레 겪은 종현의 사망이 멤버들 모두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던 것.



‘라디오스타’ 출연도 쉽지 않았음을 밝힌 민호는 민호는 “방송 출연 뿐 아니라 앨범 자체도 내는게 맞나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추스른 것 같다”며 “매일 같이 가던 방송국과 스태프들의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도 저희가 겪어야 할 일이고 계속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키는 “저희 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받았다. 물론 그 일이 무너지게 된 계기라고 볼 수도 없고, 이겨낸다는 표현도 그렇지만, 빨리 인정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꺼내기 보다는 저희 입으로 한 번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키는 “처음 그 일 있고 나서 보는 사람마다 다 ‘괜찮냐’고 묻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SNS에 평소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며 “지난 콘서트는 형을 위해서 한 것도 있고 팬 분들을 위해서 한 것도 있다. 형을 그리워하면서 같이 좋은 곳으로 보내줄 수 있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민호는 “무대를 하거나 노래를 할 때는 다섯이 함께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니까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샤이니는 방송 말미 재회에 대한 소망이 담긴 ‘재연’을 선곡,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