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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옹호 논란..‘SBS 블랙하우스’ 중징계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면서 옹호 논란에 휩싸인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관계자 징계’는 방송심의규정 위반 정도가 중대할 경우 내려지는 법정제재 중 하나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상 공정성, 인권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내용을 시청자가 오인토록 보도한 TV조선 ‘TV조선 뉴스 9’과, MBC ‘전지적 참견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 소식을 전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YTN ‘이브닝 8 뉴스’도 각각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3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의 당시 행적과 관련해 그가 찍힌 사진 780장 중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감정한 사진영상전문가는 “오후 1~2시쯤 정 전 의원은 홍대 녹음실과 식당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드 사용 내역 확인 결과, 정 전 의원은 당일 오후 5시 넘어 렉싱턴 호텔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제작진은 “팩트 체크를 했을 뿐 우리는 정 전 의원을 옹호하거나 대변하기 위해서 방송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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