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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꽃보다 할배 리턴즈’ 김용건 합류 할밴저스, 이서진과 최고의 조합

‘꽃보다 할배’가 동유럽 여행을 시작했다. 이번 ‘리턴즈’에서는 김용건의 합류로 더 유쾌하고 더 훈훈해져쓰며 짐꾼 이서진의 ‘할밴저스’와의 케미는 여전히 최고였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새로 합류한 김용건, 짐꾼 이서진이 동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




‘그리스편’ 이후 3년 만의 여행 위해 사전 모임을 가졌다. 드라마 촬영 중인 박근형을 제외하고 이순재, 신구, 백일섭, 이서진이 한 자리에 모여 새 여행지에 대해 들었다. 나영석 PD는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 끝은 오스트리아 빈”이라며 “중간 여행지는 자유롭게 정한다. 이서진 시켜서 가고 싶은 데로 정해라”라고 말했다.

독일부터 체코, 오스트리아까지 할배들 모두 처음 가보는 여행지였다. 이서진만이 작년과 재작년에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이서진은 막내로서 역할을 다짐하면서도 “이제는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지도를 잘 못 볼 것”이라며 “누구 하나 붙여줘야 된다”고 막내 투입을 기대했다. 나 PD는 “동선이 길어서 혼자 하는 게 쉽지 않다.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떡밥을 던졌다.

이서진이 기대하던 막내는 김용건이었다. 70대 막내가 새로 들어온 것. 이서진은 김용건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김용건과 20대에 하숙했던 백일섭, 비슷한 시기에 만나 가족끼리도 친한 박근형을 비롯해 이순재, 신구도 김용건을 반겼다. 김용건 또한 ‘꽃보다 할배’에 합류한 것을 기뻐했다.

김용건의 별명은 싱겁다는 뜻의 ‘건건’이었다. 워낙 농담을 많이 하는 성격인 것. 떠나는 날 가장 먼저 공항에 도착한 그는 형들의 ‘커피 셔틀’을 자진했다. 그러면서 “대출 받아 커피를 산다”며 깨알 개그를 시전했다.

할배들과 짐꾼을 다 모은 나 PD는 “이번에는 여행을 즐기라고 용돈을 넉넉하게 드리겠다”며 “식비, 숙박비, 교통비 포함해서 1인당 하루 20만 원”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에서의 첫 숙소는 제작진이 미리 예약해뒀다. 숙소를 찾아 나서는 것부터 여행의 시작이었다.

베를린에 도착한 할배들은 이번에도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먼저 발길을 옮겼다. 그런 할배들을 챙기느라 분주한 이서진은 마치 미어캣같았다. 그런 이서진 옆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김용건이었다. 다른 할배들의 짐도 챙겨주고 이서진의 말을 전하는 확성기 노릇도 했다.

숙소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도 해야 했다. 앞서 몸이 좋지 않았던 백일섭은 3년의 여행 공백기동안 수술을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뒤처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김용건과 박근형은 백일섭을 계속해서 신경 쓰며 훈훈한 우애를 보였다.



모두가 숙소에 도착했으나 백일섭은 숨을 돌리느라 근처 카페에 앉았다. 이서진은 그런 백일섭을 챙기면서 “옛날에는 처지니까 피해가 간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나이가 드니까 잘 걷는 사람 못 걷는 사람 생기는 것을 알게 됐다. 쳐진다고 해서 선생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꽃보다 할배’ 시작 때와 비교해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사진=tvN


할배들이 짐을 풀고 쉬는 동안 이서진은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짜고 프라하에서 묵을 숙소를 예약해야 했다. 그는 베를린 2박, 기차 타고 프라하로 가서 2박을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그런 그를 도울 조력자도 있었다. 할배들과 짐꾼이 묵는 숙소가 한인민박이었던 것. 이서진은 민박집 막내아들에게 프라하로 가는 길을 물었고, 쉽게 차편을 예약할 수 있었다.

여행지를 정하는 데서는 조력자와 의견이 엇갈렸다. 조력자는 베를린 필수 관광지인 국회의사당과 베를리너 돔을 추천한 것. 하지만 이서진의 여행지는 브란덴부르크 문, 전승기념탑,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월 메모리얼 파크, 체크 포인트 찰리였다. 조금 투박해도 울림이 있는 여행을 위해서였다. 다른 여행객들이 가는 코스는 빠졌어도 할배들을 위한 맞춤 코스였다.

이서진은 조력자에게 근처에 동양 음식점이 있는지도 물었다. 두 차례의 비행으로 계속 기내식을 먹었을 할배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위한 것. 조력자는 근처에 없다고 말했으나 다행히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서진은 매의 눈으로 식당을 찾아서는 능숙한 영어로 중국식 볶음밥, 오리구이, 볶음 국수, 중국식 잡채 등을 주문했다.

김용건은 그런 이서진을 마음에 들어 했다. 할배들을 모시고 똑부러지게 다니는 모습이 바른 청년이라고 생각한 것. 식탁에 앉아서도 할배들의 이서진을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이서진이 반찬을 준비해서 올 때까지 아무도 식사를 시작하지 않고 그를 기다렸다. 드디어 한 식탁에 모인 할배들과 이서진은 3년 만의 재회를 기념하며 건배하고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다른 할배들이 자러 가고 막내 김용건과 이서진 등만이 식탁에 남았다. 김용건은 이서진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자신을 돕는 대신 백일섭을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김용건은 백일섭에 대해 “늘 나를 챙겨줬다. 평생 못 잊는다”며 유독 그에게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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