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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진흥원 연 1억2,000만건 스팸 데이터 개방

스팸차단 서비스 질적 향상 기대

11월 개인정보 비식별 경진대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내년부터 스팸성 e메일 및 문자·음성메시지 관련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한다. 기업 등이 자율적으로 스팸 데이터를 감시하고 걸러낼 수 있도록 연간 1억2,000만건 이상에 달하는 스팸 정보를 민간과 공유하는 것이다.

인터넷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전략을 30일 공개했다. 우선 인터넷진흥원은 유무선 스팸 신고·수집 정보를 비식별 처리해 기업과 학계, 연구단체에 개방하기로 했다. 기존에도 민간 스팸 감지 서비스 ‘후후’ 등에 불법 사업자 전화번호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보유한 원본 데이터 자체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은 이 원본 데이터를 활용해 스팸 발송 형태나 출처 등을 분석해 직접 차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스팸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를 통한 문자 스팸은 402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3.4% 늘어났다. 음성 스팸 역시 같은 기간 14.0% 증가한 979만건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진흥원은 스팸 정보 개방을 통해 차단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개인정보 침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를 오는 11월 개최한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특정인임을 절대 알아볼 수 없도록 비식별 처리하는 동시에 가공과 활용이 쉽게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인터넷진흥원이 최근 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18개 팀이 신청서를 냈다. 예선과 본선을 통해 대회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오용석 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비식별지원센터장은 “개인정보를 확실히 보호하면서도 산업에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대회를 처음 열게 됐다”면서 “비식별 개인정보의 악용 우려 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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