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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명 탄 印尼 여객기 추락...수색작업에도 생존자 확인 안돼

이륙 13분만에 통신 끊겨

해당기종 안전문제 도마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듯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근 방카블리퉁제도로 향하다 바다에 추락한 라이언에어(Lion Air) 여객기 탑승자의 가족들이 목적지였던 팡칼피낭공항에서 오열하고 있다. /팡칼피낭=EPA연합뉴스




승객 180여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의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객기 잔해가 발견된 지점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날 오전6시20분(현지시각)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을 출발해 방카섬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Lion Air)’ JT 610편 여객기가 이륙 후 곧바로 바다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인 오전6시33분 통신이 두절됐다. 국가재난방지청은 성인 승객 178명과 어린이·유아 3명, 승무원·조종사 총 8명 등 189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탑승객 대부분은 현지인으로 알려졌다. CNN은 사망한 탑승객의 시신이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추락 여객기는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상에서 조종사가 공항 측에 RTB(Return To Base·기지귀환)를 요청한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지점은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주 카라왕 리젠시 앞바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즉각 헬리콥터와 선박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에 나섰다. 국가수색구조청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에는 수색팀이 서자바해에서 수집한 기체 잔해와 스마트폰·책·가방 등 승객들의 소지품이 올라와 있고 해상에는 기름띠와 항공기 동체 파편이 보였다. 이로 미뤄 탑승자의 상당수가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락한 비행기는 보잉의 신모델 ‘737 맥스8’ 모델로 지난 2016년 출시 당시부터 안전 문제가 수시로 발견된 기종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는 불과 2개월 전에 취항했다.

라이언에어는 2004년 여객기 추락으로 25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으며 2013년에도 소속 비행기가 추락했지만 당시에는 탑승한 108명 전원이 생존한 바 있다. 현지 항공전문가들은 경제발전과 중산층 확대로 항공편이 늘어난 반면 숙련 조종사는 많지 않고 당국의 규제가 느슨해 항공사고가 잦다고 분석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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