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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메뉴 넣고 배달도...한식뷔페 '환골탈태'

불황 속 수십곳 폐점 잇따르면서

수익 극대화 전략으로 부진 탈출

자연별곡 잠실점, 가족고객 겨냥

소시지 메뉴 늘리고 놀이터 설치

올반, 프리미엄 매장으로 리뉴얼

계절밥상은 포장·배달로 차별화





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 잇따라 문을 닫으며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던 한식뷔페가 키즈 메뉴를 도입하고 지역 특화된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기사회생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과감하게 폐점하는 등 일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주요 한식뷔페 사업자들이 올해는 알짜 매장들을 중심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전략 짜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은 최근 주요 매장들을 가족 고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데 한창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걀이나 소시지 같은 재료로 6~7개 메뉴를 개발해 키즈 전용 메뉴인 ‘아이조아 요리존’을 만들고 내부에 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아이들이 좀 더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사업자인 이랜드 한 관계자는 “분당과 잠실 등 주거 상권에 있는 자연별곡의 주 이용자가 엄마들인데, 아이들 먹일 요리가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 메뉴에 반영했더니 반응이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9월 분당 오리점을 ‘키즈 매장’으로 리뉴얼한 결과 매출이 전달 대비 50% 뛰었다. 같은 해 11월 서울 잠실점도 키즈 매장으로 탈바꿈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올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아이들 손님을 거부하는 ‘노키즈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매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제공하는 셈”이라며 “이달 중 서울 목동점도 키즈 매장으로 재오픈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에도 몇 군데 더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뷔페 ‘올반’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경우다. 지난해 연말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1층에서 운영하던 올반 매장을 맛·서비스·인테리어 등의 수준을 대폭 높인 ‘올반 프리미엄’으로 다시 선보인 것이다. 신세계에 따르면 올반 프리미엄의 새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말 대비 약 17% 증가했다. ‘올반 프리미엄’은 팔도의 진귀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한옥’,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 즉시 만드는 ‘더 라이브’,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메 메뉴’ 등 5개 코너의 메뉴 85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세계푸드 측은 “올반 프리미엄 매장에 대한 반응을 좀 더 확인하고 추후 다른 매장의 프리미엄 전환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배달 서비스 도입과 지역 특화형 매장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계절밥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매장 수의 절반 가까운 25개 매장의 문을 닫는 등 큰 부침을 겪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도입한 포장·배달 서비스 ‘계절밥상 그대로’의 주문 건수가 매월 30%씩 증가하고 있는데다, 복합상권인 여의도 IFC점을 리뉴얼해 선보인 ‘라이브 스튜디오 8’ 콘셉트 매장이 호평을 받는 상황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 여의도 IFC점은 사무실과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복합상권으로 다양한 연령대 방문이 많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즉석 요리 메뉴를 강화한 매장으로 재오픈했다”며 “ 포장·배달 서비스인 ‘계절밥상 그대로’ 역시 여의도와 판교 등에서 단체주문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좀 더 힘을 실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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