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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성형까지 번진 '버닝썬 사태'

직원, 강남 일대서 성형 환자 알선

경찰, 4일 업체 대표 피의자 소환

‘버닝썬 사태’가 폭행·경찰 유착 의혹 및 마약 투약 혐의에서 강남 일대 불법 성형 알선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마약 투약·소지 등 혐의로 구속된 클럽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강남 일대 성형외과를 대상으로 ‘성형 브로커’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났다.

3일 경찰과 클럽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버닝썬 직원인 조씨는 성형외과를 알선하는 W 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제휴 병원을 소개하고 클럽 고객들을 상대로 성형수술을 알선할 직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실제 그는 본인 SNS에 올린 한 게시물에서 “디테일한 사전상담·분석 후 원하시는 가격대로 만족스러운 수술 경과, 사후 케어까지 책임지고 신경 써드리고 있다”며 “각종 모든 성형, 시술 및 치과 병원 30곳 이상과 제휴돼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성형 브로커들은 병원으로부터 환자 소개 명목으로 알선료를 받고 수술비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대출을 알선한 뒤 이자를 챙기는 식으로 영업을 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에 소개·알선·유인하거나 이를 부추기는 행위는 의료법상 처벌 대상이다.

조씨는 지난 2014년 5∼6월 이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판매했으며 서울 강남구 모 클럽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그가 다른 클럽에서도 마약 유통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또 4일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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