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길 10억→12억…몸값 오르는 뉴타운

신길 래미안에스티움 84㎡ 올 2억↑

왕십리 센트라스 84.99㎡ 13억

아현·장위 분양권가격도 오름세

개발호재에 상한제 풍선효과 겹쳐

"지역 아파트시장 주도할 것" 전망





# 서울 서남권 대표 낙후 주거지였던 영등포구 신길동은 요즘 상전벽해가 진행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서 보라매역까지 신풍로를 따라 형성된 ‘신길뉴타운’이 아파트로 채워지고 있어서다. 대규모 단지로 변모하는 가운데 신안산선 등 개발 호재에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신축 풍선효과까지 겹치면서 몸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입주한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84㎡의 경우 올초 10억원에 매매거래 됐으나 이달 말 12억원에 실거래 됐다.

서울 뉴타운이 지역 대장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서 점점 새 아파트가 귀해지면서 신길뉴타운 뿐 아니라 서울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여러 지역에서 아파트 몸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뉴타운이 이제 지역 집값을 재편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타운은 2002년 1차로 은평·길음·왕십리를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24곳이 지정됐다.

◇ 신길도 전용 84㎡ 12억원대 =영등포 신길뉴타운의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84㎡는 8월 말 12억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올 초 10억원대 초중반에 머물렀던 시세가 6월 11억원을 넘기더니 최근에는 12억원대로 올라섰다. 전용 59㎡도 연초 8억원대 초반 거래가가 8월에는 9억 8,000만원까지 거래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이다. 신길동 M공인 대표는 “실수요자의 새 아파트 선호가 높아 이미 전용 84㎡는 12억원대 매물은 다 거래돼 호가는 12억 5,000만원까지 나와있다”고 말했다. 신길뉴타운의 보라매SK뷰 전용 84㎡ 분양권 시세도 지난 7월 10억 7,92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가를 넘어섰다. 8월 말에도 9억 7,000만원에 거래됐고 매물은 11억원 이상에 나와 있다.



다른 뉴타운도 사정은 비슷하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의 왕십리센트라스 전용 84.99㎡는 7월 말 12억 7,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는 14억원까지 나와있다. 연초에는 11억원까지 내려갔지만 6월부터 최고가 수준을 넘겼다. 하왕십리동 D공인 대표는 “새 아파트 수요가 계속돼 전 고가 이상으로만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답십리뉴타운에 있는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84㎡A형도 8월 중순 10억 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3월 9억 7,000만원에서 서서히 시세가 오르고 있다.

◇ 뉴타운, 이제 대장주로 등극 =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의 DMC파크뷰자이1단지 전용 84.97㎡도 다시 10억원대에 진입했다. 3월 8억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8월 중순 10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시세로 올라섰다. 마포구 아현뉴타운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89㎡는 올 5월 12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8월 초 14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최고가(14억5,000만원)에 근접했다. 아현뉴타운의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 분양권 시세는 연초 9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11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호가는 11억3,000만원 정도다. 입주 중인 성북구 장위뉴타운의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전용 84.97㎡는 지난 5월(7억3,500만원)보다 1억원이 오른 8억3,800만원(7월)까지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8억5,000만원 정도다.

뉴타운은 종전의 소규모 재개발 대신 광역단위 생활권을 중심으로 노후·불량 주택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3차례에 걸쳐 지정됐다. 이들 뉴타운 프로젝트가 하나 둘 가시화 되면서 주택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새 아파트 공급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보여 이미 생활권이 완성된 뉴타운의 새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전매제한이 늘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이 부족해 수 년간은 뉴타운 등 종전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