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는 본격적인 두 번째 혼사 에피소드의 막이 오른 가운데, 임정숙(임지은)의 혼사 의뢰를 두고 매파 4인방이 의견 대립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훈(김민재)이 사사건건 개똥(공승연)의 편을 들자 토라진 영수(박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급기야 영수는 개똥을 통해 마훈과 의사소통을 하는 귀여운 투정을 부렸고, 이에 마훈은 향낭을 선물하며 영수 달래주기에 나섰다.
마훈은 “(개똥과) 잘 맞는다 한들 너와 나만큼 잘 맞겠느냐. 그 아이에게도 다음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다. 너에게 그랬듯이. 그러니 걱정할 것 없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진심으로 영수를 보듬어주며 ‘큰언니’다운 듬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마훈은 오밤중에 선글라스를 낀 개똥을 향해 “누가 울렸냐?”고 물으며 다정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운이 다한 것 같다는 개똥에게 “니 인생이 아주 재수 없어진다 싶으면 써먹거라. 그 기회 내가 줄 테니”라며 ‘다음 기회에’라고 쓰인 뽑기 막대를 건네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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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마훈은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여린 내면을 가진 인물로, 드라마 초반 찬바람이 쌩쌩 불던 ‘차조남(차가운 조선 남자)’에서 매파 3인방과 함께 하며 점차 해빙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겐 당근과 채찍을 아끼지 않는 꽃파당의 든든한 ‘큰언니’이자 극 중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모두 아우르는 ‘케미 장인’으로 활약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한다.
한편, 김민재가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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