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수씨 저좀…" 올라가는 치마 생방송 노출, BJ 집단 성희롱 논란

생일파티 방송서 동료 BJ 여자친구 노출 유도 생중계

네티즌 '고의성' 비판하며 공론화 요구까지

BJ C씨 방송화면 캡처




한 명의 여성 BJ를 두고 여러명의 남성 BJ들이 ‘섹시한 그림’을 위해 성희롱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네티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실시간 인터넷방송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등장했다. 출연자들은 인기 BJ들로 한명의 생일파티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흐른다.

이때 여성 A씨와 남자친구 B씨가 방으로 들어왔다. 이를 본 C씨는 “제수씨 죄송한데 가운데로 들어오셔서 제 얼굴을 봐달라”고 부탁한다. ㄷ자로 배치된 테이블 사이로 A씨가 들어오자 C씨는 ‘숙여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A씨가 몸을 숙이자 치마가 올라가고 속옷 하의가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됐다. 한쪽에서 담배를 피우던 BJ는 이를 보고 “대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의 남자친구 B씨는 “뭐 하는 거냐”고 소리치며 카메라를 가리지만, 다른 참석자는 B씨를 말리고, C씨는 “뒤에서 뭐 하는 거냐”며 소리친다. A씨는 그제야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눈치채고 테이블에서 빠져나온다.

상황은 더 황당하게 돌아간다. 자리로 돌아가려는 A씨를 한 참석자가 돌려세우자 B씨가 “지금 제 여자친구 가지고 뭐 하는 짓이냐”고 항의한다. 뒤이어 누군가 “여자친구 이제 BJ잖아”라는 말과 함께 영상이 끝났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C씨의 온라인방송 채널에는 A씨가 상체를 숙이는 자세를 유도함으로써 영상에 속옷이 노출되게 했다는 고의성을 지적하며 성희롱이라는 항의가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저거 자체가 노이즈 마케팅, 공론화되서 방송 제재 좀 됐으면 좋겠다, 짜고하는것 아니었냐”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현장에 있던 한 BJ는 “카메라 앵글과 방 분위기를 인지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결코 알고 한 일이 아니다. 어쨌건 제 실수이므로 당사자에게 사과 전화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