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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대신 살인적 경제제재"…트럼프, 이란 보복 수위조절

대국민 성명…새 핵합의 추진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과 새 핵합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7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했지만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 임기 동안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로 가질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이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상자가 없음을 근거로 확전보다 수위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대신 미국은 이란에 이전보다 더 강력한 경제제재를 즉각 부과하기로 했다. 이란의 제재회피를 돕는 회사와 은행·선박에 대한 금융·무역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요국들이 이란과 새로운 핵합의를 맺어야 하며 이란 국민이 평화를 받아들이면 번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물러서고 있다고 했지만 자신도 빠져나갈 방법을 원했다”며 올해 대선이 이번 결정에 변수가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보복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0.5% 안팎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 가까이 폭락했고 금값도 하락 전환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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