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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日서 2차 감염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

中 여행객·출장자 통해 전염

정부, 우한입국 3,023명 전수조사

선별치료서 설치 등 방역도 강화

우한 교민에 내일부터 전세기 투입

中 “4,629명 확진·106명 사망”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정기현 원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선제 조치들이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세계 각국에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일본에서 처음으로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나 출장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슈토크도르프의 자동차 정비업체 남성 직원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며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장 온 중국인 여성 동료에 의해 감염됐다. 이는 독일의 첫 우한폐렴 확진 사례다.

한편 일본에서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없는 60대 버스 운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이날 일본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나라시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관광버스 운전사로 우한에서 온 중국 관광객들과 8일~16일까지 접촉했으며 증상을 보인 후 열흘이 지난 25일 입원했다. 이로써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태국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일본 7명, 미국·호주 5명, 한국·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3명, 독일·캐나다 1명 등으로 늘었다.

이처럼 2차 감염 첫 사례가 나오는 등 확산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발원지인 중국에서의 확진자는 폭증하는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전국 30개 성·자치구·직할시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629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정부 역시 우한에서 입국한 3,032명을 대상으로 우한폐렴 관련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한정우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의 입국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며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 진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 방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우한에 다녀왔지만 증상이 경미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던 입국자를 추적조사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 일선 지방자치단체별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협의해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700여명을 전세기편으로 국내로 이송하기로 했다. 탑승객은 국내에 귀국하는 대로 2차 검역을 거친 뒤, 증상이 없더라도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면서 지속해서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게 된다.

정부는 이에 더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마스크 200만개 등 방역물품을 전세기에 실어 중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박홍용·양지윤기자 베이징=최수문특파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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