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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에도 전세기 투입, 교민 570명 데려온다

정부, 상황 급박에 직접 주선

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이탈리아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570여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2대를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일반 항공편이 있다는 이유로 이들의 자력 귀국이 가능하다고 봤으나 상황이 급박해지자 결국 직접 전세기를 주선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취재진과 만나 “이탈리아 한인회가 항공사와 직접 임시 항공편을 마련하려다가 어려움이 있어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 항공편 형태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421명, 로마의 주이탈리아대사관 관할 지역에서 150명 정도가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세기 총 2대를 염두에 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탈리아 교민들은 당초 한인회를 중심으로 자체 전세기 마련을 추진했다. 정부는 이탈리아에 아직 교통편이 남아 있다고 보고 전세기 카드를 뒤로 미뤘다.



그러나 한국~이탈리아 노선이 대부분 중단된데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날보다 427명 늘어난 3,405명으로 중국(3,249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하루 만에 5,322명 증가해 4만1,035명에 달했다.

정부가 직접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가 투입됐고 전날에는 전세기로 이란에서 교민 등 80명을 국내로 귀환시켰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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