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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빨래' 논란 울산 교사, 제자에게 "'짐승주'라 불러라, 이혼 조르는 중"

과거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팬티 빨래’ 숙제를 내준 뒤 “섹시팬티” 등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킨 울산의 한 초등학교 40대 교사 A씨의 과거 언행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학교아빠’ 혹은 ‘짐승주’라고 부르도록 시켰다. 과거 한 학생은 A씨에게 ‘영원한 학교아빠 짐승주 쌤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이 여학생의 편지 내용은 “제가 이 다음에 커서 어여쁜 숙녀가 되면 꼭 쌤처럼 멋진 남자와 결혼할꺼예요. 아빠 고맙습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후 A씨의 답변이다. A씨는 해당 편지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뒤 “아깝네. 늦게 태어날 걸. 나 같은 남자 힘들텐데ㅋㅋ. 기다려라 집사람한테 이혼해달라 조르는 중”이라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은 “말이 안나온다”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이에 더해 A씨가 직접 지은 자신의 별명인 ‘짐승주’는 짐승들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짐승은 학생들로 풀이된다.

그는 ‘짐승주’라는 별명을 놓고 자신의 SNS에 “아이들은 자기들이 사육되는 줄 몰라야 한다. 그냥 놀고 있는데 사육되고 습관되는 것이다. 첫 날 나는 미소를 지으며 교실로 들어간다. ‘안녕, 나는 너희들을 사육할 짐승들의 주인, 짐승0 선생님이다. 어흥’”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뿐만 아니라 A씨는 학생들과의 수업시간을 ‘데이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A씨에 대해 쓴 7행시 곳곳에서 “아빠 짐승주 선생님께서는 중간놀이 ‘데이트’도 해 주시고”, “중간놀이 ‘데이트’도 해주시는 선생님 짱”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또 A씨는 자신의 SNS에 스스로를 “반바지 입고 학교가는 샘, 아침인사로 6학년 여자들도 허그하는 무모한 샘”이라고 표현하면서 “세상이 건방진건지 내가 건방진건지 내기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과거 동료 교사들과의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은 것도 서슴없이 공개했다. 그는 2016년 ‘연수받은 후배 교사 2명과 격려차 차한잔 하고 들어온 뒤 주고받은 카톡 내용((19금-미성년자 독해금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후배 교사에게 “니도 내후배다. 나는 니 후배위 하는 선배”, “니들도 후배위 할 후배다”라고 표현했다. 후배교사는 “왠일로 훈훈한 마무리 하는가 싶었다, 역시 19금으로... 잘자요 후배 위할 선배님”이라고 대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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