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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태영호, 지성호 겨냥 "유감스럽다, 정부 믿어달라"

태영호 '뇌졸중 카트 의혹'에도 선그어

靑 "김정은 수술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공장 생산공정도면이 영상에는 흐릿하게 처리돼 내용을 판별하기 어렵게 돼 있다.[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에도 불구, ‘신변이상설’을 거듭 제기하는 태영호,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향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춘추관을 찾아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을 둘러싼 혼선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정부를 신뢰해달라고 당부했다.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위중설’, 나아가 ‘사망설’을 제기했으나, 북한 매체들은 전날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했다.

이들 당선인은 그러나 김 위원장 공개활동 이후에도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히 태영호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 모습이 공개된 뒤에도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카트)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며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트를 탔다고 해서 석연치 않다는데, 뇌졸중을 앓은 사람만 카트를 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와 우리 정보 당국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간단한 시술’ 정도의 수술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를 판단하는 근거는 있다. 판단 근거는 있지만 그 부분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저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어제 등장한 화면으로 여러 보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수술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불명확한 ‘대북 소식통’ 보다는 정부를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른바 대북 소식통 보다는, 한국 정부 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앞서 2일, 김 위원장 등장에 ”근거 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앞으로도 북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서는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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