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저금리에 저축銀 2%대 파킹통장 실종

OK 이어 SBI도 내달 1%대로 인하







하루만 돈을 맡겨도 연 2.0%의 높은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마저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금리를 인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모바일뱅크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해온 자유입출금 통장의 금리를 다음달 1일부터 연 2.0%에서 1.7%로 인하한다.

이 상품은 저금리 기조에도 금리가 시중은행의 웬만한 예·적금보다 높아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출시해 6개월 만에 고객 20만명을 달성할 정도다. 특히 기존에 저축은행을 이용한 적 없는 20~40대 젊은층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높은 금리 상품으로 젊은 고객을 사로잡은 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3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한 후 SBI저축은행으로서는 연 2.0%의 금리를 유지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SBI저축은행은 4월1일부터 1.5%로 금리 인하를 공지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



파킹통장의 금리 인하는 비단 SBI저축은행만의 일은 아니다. 4월 연 2.0% 금리를 보장해주는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369’을 출시한 OK저축은행도 11일 금리를 1.8%로 0.2%포인트 내렸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별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하지 않고 3개월 단위로 변동되는 기본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비교적 높은 금리의 파킹통장을 판매해온 은행들이 계속해서 높은 금리를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상품의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높다 보니 실제로 많은 돈이 예치돼 이자 비용에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며 “2% 금리로 소비자를 쉽게 확보해온 상품이었던 만큼 금리 인하로 고객이 얼마나 이탈할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보다 높게 유지해온 다른 예·적금의 금리도 추가 인하될지가 관건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저축은행 대표는 “수신금리를 조정할 시점을 보고 있는 중”이라며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 인하는 이제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