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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대책 두달만에…금천구 6억이하 아파트 22% 줄었다

 본지 '부동산114' 의뢰 분석

서울 중저가아파트 8.7% 실종

관악·강북구도 두자릿수 급감

2030세대 '패닉바잉' 확산 방증





정부의 7·10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중저가아파트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는 6억원 이하 저가아파트가 두 달 새 22% 급감했고 관악구(-17.4%), 강북구(-12.3%) 등도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 확산으로 중저가아파트가 잇따라 6억원의 허들을 넘으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13일 서울경제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7·10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책 이후 두 달간 6억원 이하 아파트는 35만447가구에서 3만493가구 감소한 31만 9,954가구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아파트의 8.7%가 사라진 것이다. 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중저가아파트가 점점 줄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흐름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풍선효과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금천구는 6억원 이하 아파트가 1만6,801가구에서 1만3,148가구로 21.7% 줄었다. 관악구는 7·10대책 이전 1만3,737가구에서 현재 1만1,352가구로 17.4% 감소했다. 강북의 풍선효과 지역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노원구는 7·10대책 이후 6억원 이하 아파트가 7만9,891가구에서 7만 2,998가구로 6,893가구가 줄었다. 불과 두 달 만에 6억원 이하 아파트가 8.6% 사라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저가아파트 급감의 이유와 관련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까지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2030세대의 패닉바잉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기존 5억~6억원 이하에 매매되던 아파트가 6억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노원구 상계주공 2단지의 전용 59.28㎡는 지난 6월 5억6,500만원에서 실거래됐는데 지난달 6억2,000만원으로 5,000만원 이상 올라 매매됐다. 또 강북구 북한산SK시티 전용 84㎡ 역시 5월 초 5억 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집값 상승과 전세품귀 현상 등으로 젊은 층의 주택구매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이로 인해 서울 중저가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5억~6억원대 아파트가 6억원의 허들을 넘으면서 중저가아파트가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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