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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유니콘에서 15억원 체납자된 '옐로모바일'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 명단에

법인세 등 15억5,000만원 체납

2014년 유니콘 2호 올랐으나

부채과다 과징금·감사의견 거절 등

중기부로부터 유니콘 제외 전망

옐로모바일 사무실 전경.




한때 기업가치가 4조 7,000억원에 달했던 국내 1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 ‘옐로모바일’이 연이은 실적 악화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국세청의 2020년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2017년 법인세 등 총 10건에서 15억 5,0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체납 법인 2,332개 중 상위 127번째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하지만 또한, 앞서 지난달 서울시가 공개한 2020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에서도 옐로모바일은 2018년 법인지방소득세 등 총 29건에 대해 4억 3,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발표됐다.



옐로모바일은 2013년 ‘모바일 벤처 연합군’을 표방하며 2014년 단숨에 국내 유니콘 기업 2호에 올랐다. 옐로모바일은 업계에 유망한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해 단기간 몸집을 키울 수 있었다. 국내 11개뿐인 주요 유니콘 가운데 기업가치로는 쿠팡, 크래프톤을 제외하면 배달의민족, 토스 등에 앞설 정도였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서울경제DB




2016년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2016년 포브스 선정 ‘한국의 50대 부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널리 알려진 정글피플, 쿠차, 피키캐스트를 비롯해 상장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케어랩스, 데일리블록체인 등도 옐로모바일 연합체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15억원 이상을 체납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은 2,507억원, 당기순손실 286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나 2017년부터 회계법인이 3년 연속으로 감사의견이 거절됐다. 이 같은 재무제표도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지주사의 부채비율이 과도하다며 과징금 4억 5,3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공정거래법상 자본금 대비 부채 비율 200% 기준을 넘어 옐로모바일은 757.7%로 달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도 새 유니콘 기준을 마련해 옐로모바일은 유니콘에서 퇴출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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