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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1,000명 더 뽑는 컬리…일자리 만들어내는 벤처

중기부 조사…벤처기업에 80.4만명 근무

근로자·신규고용, 4대 그룹 보다 많아

작게 창업했다가 성공하면 재창업 수준 고용

벤처기업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서경DB




마켓컬리로 국내 신선식품의 새벽 배송시장을 연 컬리는 2014년 12월 창업했다. 사업이 확대되자 상품기획, 마케팅, 고객센터 등 인력이 필요한 분야가 계속 늘었다. 그 결과 2019년 4월 353명을 고용한 컬리는 작년 11월 1,000명을 채용하는 일자리 창출 기업이 됐다.

규모가 작은 아이디어 기업으로만 여겨졌던 벤처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벤처기업정밀조사’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3만6,503개 벤처기업 근로자는 80만4,000명으로 2019년 조사 대비 16% 증가했다. 이 근로자 규모는 4대 그룹 고용인원(66만8000명) 보다 13만6,000명이나 많다. 벤처기업의 2019년 1년간 신규 고용인원도 11만7,000명으로 작년 4대 그룹의 신규 고용(2만1,000명) 보다 5.6배 많았다.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특징은 적은 인원과 자본으로 창업했다가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재창업 수준으로 인력 채용을 늘리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이 대표적이다. 2018년 1월 창업한 의식주 컴퍼니는 1년 뒤 스마트폰으로 세탁물을 맡기고 받는 서비스인 ‘런드리고’를 선보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자, 런드리고도 빠르게 성장했다. 의식주 컴퍼니 근로자는 작년 4월 73명에서 7개월 뒤 118명으로 62% 증가했다. 금융플랫폼인 ‘뱅크샐러드’를 선보인 레이니스트도 정보통신 개발인력자들의 취업창구가 됐다. 2019년 하반기만 하더라도 107명이었던 고용인원은 작년 11월 233명으로 118% 증가했다. 모바일 여성의류 상품중개 플랫폼인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도 최근 채용인원이 급증세다. 작년 채용인원은 상반기 147명에서 작년 11월 212명으로 44% 뛰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컬리, 레이니스트, 지그재그 등 중기부의 지원사업을 받은 기업이 일자리도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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