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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점유율 4위…'최고 수준 제조능력'에 애플도 협력 제안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이어 세계 4위

탄탄한 제조능력에 기술력도 갖춘 자동차 회사

제조 강점과 기술력 살릴 수 있는 ODM 방식 관측도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 5’ 안에 꾸준히 오르며 선두권 업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신형 전기차 출시로 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애플 또한 이런 현대차(005380)의 강한 제조 능력을 보고 전기·자율주행차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전기차 시장 조사업체 EV 볼륨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1월 17만7,027대의 전기차(BEV·PHEV)를 판매해 세계 4위에 올랐다. 1위는 40만5,609대를 판 테슬라고, 2위는 33만2,738대를 판매한 폭스바겐그룹이었다.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로, 20만3,25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5위는 16만6,368대의 GM이다.

2024년 전기·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 ‘애플카’ 협력을 현대차에 제안한 이유는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앞선 제조능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업계에서 현대차의 제조능력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전에서도 현대차의 제조능력과의 시너지를 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직접 인수자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기술 스타트업은 돈만 내면 인수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들이 제조능력을 갖춘 현대차를 선택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 최고위직에서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신재원 현대차 사장 또한 “현대차의 뛰어난 대규모 제조능력을 감안하면 UAM 시장의 선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IT화’ 추세를 볼 때 제조능력은 빌리고 소프트웨어 등에서 승부를 보려는 테크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현대차 협력 제안도 이 같은 맥락일 거란 관측이 나온다. 물론 현대차도 단순 제조가 아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등의 공동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 또한 전기·자율주행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조 역량에서 부가가치를 가져가면서 공동개발에도 참여하는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물론 아직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애플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논의 중이다. 애플 또한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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