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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남중국해 필리핀 팔라완섬 방문 예정…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해리스, 태국 APEC 참석 이어 팔라완섬 방문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지난단 합동훈련도

美 동맹국 필리핀, 두테르테 시기에 친중 행보

6월 정권 교체 이후 美 밀착 움직임

로이터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 주에 남중국해 분쟁지 인근에 위치한 필리핀 팔라완섬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이뤄진 직후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양국 관계의 냉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주 아시아 순방 중에 필리핀 팔라완섬을 방문할 예정이다. 18~19일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 대신 참석하는 것을 계기 삼아 아태지역 관계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팔라완섬에서 섬 주민, 시민사회 지도자,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표 등과 만나 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이번 순방이 “남중국해에 대한 국제 해양질서를 지지하고, 해양생계를 지원하고, 불법적인 조업 활동에 대응하는 데 있어 동맹국인 필리핀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해당 섬에 위치한 안토니오 바우티스타 공군기지에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팔라완 섬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와 200km 떨어진 곳이다. 지난달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의 합동 훈련 역시 이 곳을 포함한 남중국해 및 대만 인근 해상에서 이뤄졌다.

미국은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암초들을 불법적으로 매립해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 요새화했다며 비판해왔다. 14일 미중 대면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발표된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역시 "불법적인 해양 권익 주장과 매립지역의 군사화, 강압적 활동을 포함하여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문구를 포함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그레고리 폴링 동아시아 선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대만이 미국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은 미국이 남중국 문제를 미-필리핀 동맹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8월에도 동남아 순방에 나선 바 있다. 아시아 지역을 3개월 만에 다시 찾으며 그는 팔라완섬에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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