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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웹툰] 美서도 웹소설→웹툰화 본격화…네이버웹툰, 최소 6편 보따리 푼다

네이버, 북미 웹소설 최소 6편 웹툰화

카카오도 래디쉬 소설 웹툰 연재 시작

대규모 M&A 속속 결실…시너지 UP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에서도 ‘지식재산권(IP) 선순환’을 뿌리내리고 있다. 현지 인기 웹소설 IP를 웹툰화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국내에서는 이미 ‘성공 방정식’으로 통하는 전략을 미국 시장에도 이식해 웹툰의 글로벌화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소재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최소 6편의 현지 웹소설을 웹툰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 플랫폼인 왓패드, 욘더는 물론 에이톤 북스, 문퀼 같은 현지 출판사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왓패드 '나이트 오울스 앤드 서머 스카이스(Night Owls and Summer Skies)’를 북미 웹소설 중 처음으로 웹툰화한 뒤 올해부터 현지에서도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OSMU)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래디쉬 로맨스 웹소설에 기반한 웹툰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를 지난달 20일부터 국내 카카오페이지·웹툰에서 연재 중이다. 래디쉬 웹소설을 국내 웹툰으로 제작한 첫 사례다. 연재 한달차인 지난 27일 기준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114.8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래디쉬 1위작인 ‘더 빌리어네어스 서로게이트(The Billionaire’s Surrogate)’와 인기 로맨스 판타지 작품 ‘마이 파이럿 프린스(My Pirate Prince)’도 웹툰으로 제작해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페이지·웹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두 플랫폼 모두 지난 2021년 북미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해외에서도 양질의 IP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6600억 원을 들여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했고,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웹툰)·래디쉬(여성향 웹소설)·우시아월드(남성향 웹소설)를 1조1450억 원 가량에 인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A를 통해 확보한 현지 원천 IP를 바탕으로 웹소설, 웹툰, 영상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는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김창원 전 타파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이달 1월부로 사임했다. 창업자인 김 대표가 물러나며 타파스엔터는 카카오엔터 ‘순혈’ 출신인 박종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네이버의 북미 자회사 왓패드는 지난달 남경보 네이버웹툰 전략실 리더를 임시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자회사 편입 전부터 왓패드에 몸담았던 진 램(Jeanne Lam) 전 대표의 자리를 대신한다.



북미 IP 선순환은 웹툰의 웹소설화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의 웹툰화 라인업에 포함된 왓패드 ‘플로트(Float)’의 경우 웹툰화에 이어 영화화까지 예정돼 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WWS)가 영화화를 주도한다. WWS는 왓패드 IP와 네이버웹툰 현지 IP를 활용한 영상 라인업 100여개를 준비 중이다. 최근 에미상 수상 경력의 프로듀서 데이비드 매든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총괄로 영입하고,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UTA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할리우드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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