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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흑자 전환'…선제 투자 빛봤다

작년 적자에도 대형기 3대 도입

수요 살아나자 즉시 투입 효과

1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티웨이 A330-300.




티웨이항공(091810)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대형 항공기 A330-300을 3대나 도입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무리한 도입이라는 우려가 대세였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당시 “2022년 말까지 항공기 가동이 20%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적자는 연간 10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의 이 같은 선제적인 투자로 올 1분기 이익만 800억 원 이상이 났다.

24일 티웨이항공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3588억 원, 영업이익 8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0% 올랐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 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금융투자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320억 원 정도였는데 이를 150%나 상회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은 ‘의도된 적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늘길이 막혀 있던 지난해 초 선제적으로 대형기 도입 덕분이다. 현재 LCC 5개 업체의 1분기 항공기 숫자는 2019년 1분기 대비 20% 가량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30대 항공기를 운용하며 팬데믹 전인 2019년 28대보다 많다.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A330-300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인천~시드니 정기노선 취항 후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이어갔고 일본, 동남아 등에도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매출 확대에도 성공했다. 기재 확보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국제선 국제선 재운항 노선에 즉시 투입해 원활한 공급에 속도를 맞췄다. 이에 1분기 티웨이항공의 수송석은 541만 명으로 2019년 1분기 대비 94% 가량 회복했다. 다른 LCC들은 평균 80% 회복 수준이다. 현재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이 20% 가량 오른 상황에서 공급이 받쳐주니 곧바로 최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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