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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입학·졸업·취업 친구도 표시된다…오픈채팅도 이달 전면 배치

"다양한 이용자 만나는 접점 될 것"





카카오(035720)가 이달 중 카카오톡내 오픈채팅을 전면 배치한다. 친구 탭도 개편한다. 한층 진화한 카카오톡을 선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친구 탭도 개편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4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발견이 어려웠던 오픈채팅을 3번째 탭으로 전면 배치해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방을 쉽게 발견하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픈채팅탭은 카카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의 허브이자 관심사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달 중 오픈채팅을 카카오톡의 ‘노른자’ 위치로 꼽히는 세번째 탭에 전면 배치한다는 것이다. 노출을 쉽게 하고 참여 과정을 간소화해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가 새 오픈채팅 탭에도 비즈보드(배너광고)를 붙이고 유료 오픈채팅방 수수료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점쳐진다. 홍 대표는 "오픈채팅 탭의 매출은 뷰 탭 매출 대비 2~2.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기존 대비 일간활성화이용자(DAU)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픈채팅 기반 신규 기능도 추가된다. 홍 대표는 "수천, 수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신규 채팅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도 개편한다. 입학·졸업·취업 등을 경험한 친구도 생일인 친구처럼 표시된다. 친구 정렬도 비즈니스 친구나 AI 친구, 공감 또는 대화를 많이 한 친구, 마음의 빚을 진 친구 등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2200만 명이었던 친구탭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올 연말까지 4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기념일에 맞춰서 선물하는 이벤트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대표는 "현재 친구탭의 많은 영역은 단순히 친구를 가나다 순으로 나열하는 전화번호부 역할만 하고 있어 이 탭의 재발견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하루에 한번씩 들려 볼 만한 페이지라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일에 맞춰서 선물하는 이벤트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신사업 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AI·헬스케어·클라우드 등 뉴 이니셔티브 사업을 성장시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로 주목받는 '코GPT'의 고도화 버전인 '코GPT 2.0'을 올 하반기 공개한다.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칼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칼로 2.0'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 총괄 대표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관련된 전략적인 투자를 올해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비용이 정점에 이르면서 보수적으로 봤을 때 관련 영업손실이 최대 3000억 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오픈AI와 협력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선택적으로 어떤 데는 코GPT, 어떤 건 오픈AI의 것 등을 쓸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한번 쓰면 거기 종속되어서 다른 AI 서비스를 못쓰는 상황이 아니다. 앞서 있는 기술들 잘 활용해서 코GPT도 업그레이드하고, 언제든지 갈아끼우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과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기존 카카오 공동체와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유통사업에서는 S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유통권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매니지먼트 사업에서는 양사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M엔터의 강력한 A&R 역량과 글로벌 사업 경험까지 더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사업을 정리한다. 배 대표는 "전체적으로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경쟁력 낮은 사업은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손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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