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피자가 생각보다 작았던 이유 중 하나가 폭로됐다. 미국의 한 피자 요리사가 피자판 일부 조각을 빼먹는 수법을 공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피자 전문가이자 틱톡커인 제이 라이언이 배달 피자 중 일부 조각을 가로채는 방법을 폭로한 영상을 보도했다.
평소 다양한 방식의 피자 조리 영상을 올려온 그는 이 영상에서 요리사들이 손님에게 들키지 않고 피자 조각을 훔치는 방법을 폭로했다.
영상을 보면 라이언은 오븐에서 꺼낸 피자를 내려놨다.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보통 사이즈의 피자다. 이후 그는 피자 가운데를 자른 뒤 가운데 부분을 남기고 남은 반쪽을 합쳐 배달 용기에 담았다. 언뜻 봐서는 조각 일부가 잘려 나갔는지 알 수 없다. 라이언은 훔친 조각을 들고 '저녁 식사'라고 말하며 영상을 끝냈다.
폭로 영상은 수백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제는 자르지 말라고 주문할 거야', '이건 도둑질', '내가 피자를 두 판이나 먹을 수 있던 이유' 등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배달 음식 빼먹기’ 피해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2021년 배달원이 배달을 나간 피자 상자를 열더니 음식을 집어 먹고 다시 포장해 배달 간 모습이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공분을 일으켰다.
당시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은 약관을 이유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갑질' 약관에 제동을 걸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주요 배달앱의 약관 조항이 대표적인 불공정 약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배달앱 사업자가 책임을 지도록 시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