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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저출산에 계속 인구 감소…사망자 줄어도 여전히 출생 < 사망

통계청 28일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발표

저출산의 여파로 전국 각지에서 학교 폐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월 13일 폐교한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 정문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인구가 4년째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감소는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값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 줄었지만 출생아 수가 더 줄어들면서 자연 감소로 이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2022년 말보다 12만 2800명 자연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3만 명인데 사망자 수는 35만2700명으로 12만 명 이상 많았다. 한국 인구는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3만 2600명 많았던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한 후 4년째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 추이(단위 : 명). 자료 = 통계청




1980년대만 해도 국내 인구는 한 해에 60만 명씩 늘었으나 자연증가 폭은 꾸준히 줄어 2002년 20만 명대로 진입했다. 2017년 10만 명대 아래로 내려왔고 2019년 7600명으로 1만 명 미만으로 줄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2만 200명(5.4%) 줄었다. 연간 사망자 수 감소는 3700명이 줄었던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러나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1만 9200명(7.7%) 줄었기 때문에 자연감소로 이어지게 됐다.

전국 17개 특별시·도 중에서는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유일하게 1200명 자연증가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들은 모두 자연감소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기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이 전남과 함께 0.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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