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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 관련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

日 라인야후 매각 압박에 첫 공식 입장

"자본 지배력 줄이라는 요구 이례적…

중장기적 사업 기반 근거해 결정할 것"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최근 라인야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현재 내부 검토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3일 열린 2024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와 관련해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한 자체가 이례적이지만 이를 따를지 말지의 결정이 아니라, 중장기적 사업 기반에 근거해 결정할 것으로 내부적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라인야후 사건으로 네이버의 해외 매출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최 대표는 “A홀딩스 특히 라인야후에는 네이버가 기술적 파트너로 역할을 해왔지만, 아직 긴밀한 협력은 없었다”며 “기술 파트너로 제공했던 인프라는 별도로 분리해 진행할 예정으로 이 부분에서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나머지 부분은 크게 말씀드릴 사항이 많지는 않다”며 말을 아꼈다.

최 대표의 이와 같은 발언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며 라인 이용자의 개인정보 44만 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의 조사에서 추가 정보 유출이 드러나 피해 규모는 51만 여 건으로 늘어났다.

이후 일본 정부는 이를 문제로 삼고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와의 지분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을 50%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소프트뱅크에 넘기라는 것이다.

이에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분리 작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미 네이버 및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일부 통신을 차단했고, 네이버 클라우드에 맡겼던 서버 관리 및 유지 보수에 대한 위탁 업무도 단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라인야후는 2026년까지 네이버 시스템과의 완전 분리를 위한 작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사업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네이버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내부 논의를 이어가며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또한 일본 총무성에 입장을 전달하는 등 맞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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