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 526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90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KREAM)의 성장, 소다(SODA)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703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는 35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한 16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콘텐츠 4463억 원이다. 웹툰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4587억원 이다.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상각 전 기업가치(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다만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1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43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895억 원을 12.8% 상회한다. 네이버는 주가의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5558억 원으로 1173.2%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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