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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파란색으로 물든 광장…李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 구할 것"

李, 12일 광화문에서 공식 대선 출정식

'파란 착장' 지지자들 광장 가득 메워

"내란의 어둠 걷어내고 찬란한 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 성격으로 진행된 '빛의 혁명'을 찾아 이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1차 유세에 2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오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 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외쳤다.

12일 오전 광화문역 인근 청계광장은 파란색 물결로 뒤덮였다. 파란색 모자, 티셔츠, 재킷 등을 착용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기호1번 이재명’ ‘국방은 민주당’ 등 손피켓을 들고 모여들면서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청년부 시너지 유세단, 샤우팅 코리아 유세단 등이 공연을 시작하자 파란색 풍선, 깃발, 태극기 등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등 시민 2만 명이 참석했다.

출정식 사회를 맡은 박주민, 백승아 민주당 의원이 “6월 3일은 반드시 승리하는 날”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자”라며 목청을 높이자 지지자들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연단에 오른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은 후보 바꿔치기 막장극까지 연출하고 결국 내란 정권 장관 출신 극우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나”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하자 지지자들은 폭소하며 맞장구를 쳤다.

이 후보가 도착해 연단에 오르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한 남성이 이 후보를 가까이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밀집한 곳을 비집고 들어가자 경호원이 와서 제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후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촬영 목적으로 휴대폰을 들어 올리느라 서로 부딪히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 성격의 '빛의 혁명'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이 후보는 민주당 상징색인 청색과 보수 정당의 적색이 섞인 선거 운동복과 운동화를 전달 받은 후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광화문)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내란 잔당들의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은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었다”며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에서도 방탄복을 입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갔다. 이날 출정식이 시작되기 전에는 경찰 탐지견이 무대를 수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후보는 “내란의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고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회복을 넘어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지 않나”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6월 3일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승리의 대서사시를 쓰게 될 것”이라며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군림하는 지배자의 시대를 끝내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열정과 희망이 살아숨쉬는 제대로 민주공화국,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덧붙이고 연단을 내려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판교·동탄·대전으로 연결되는 ‘K-이니셔티브 벨트’에 차례로 방문해 선거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5월12일(월) 서울경제 1면 듣기 [들리는 신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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