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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사라진 증시…美 약가 인하에 삼성바이오도 장사 없네 [이런국장 저런주식]

삼양식품도 100만 원 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황제주(주당 100만 원)의 지위를 한 달 만에 내줬다. 기대를 받았던 삼양식품(003230)은 잠시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두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증시에서 황제주는 한 종목도 없게 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 9000원(4.71%) 내린 9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55억 원, 기관이 239억 원, 연기금이 147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하루 만에 1000억 원 넘는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 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한 달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월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2월 120만 9000원까지 올랐다. 잠시 100만 원 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지난달 10일 이후 줄곧 100만 원대 주가를 유지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행정부의 권한을 활용해 최대 80%의 약가 인하를 추진한다. 2018년에도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려 했지만 당시 제약 업계의 반발로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국의 약가를 해외의 낮은 약가에 연동시키는 방안이 정책의 골자다. 미국 현지 제약 업계에서는 트럼프의 약가 인하 정책이 시행될 경우 1조 달러(약 1394조 원)의 손실이 10년 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가 인하가 이뤄질 경우 국내 제약사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고객사가 비용 부담을 낮추는 과정에서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해외에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바이오텍의 경우 약가 인하 기조 하에 기술 이전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

전날 삼양식품도 장중 100만 원을 넘으면서 황제주에 등극했으나 곧바로 자리를 내줬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63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해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능력(CAPA) 확장과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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