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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후쿠시마 사고 이후 14년 만에 원전 짓는다는 日

미하마원전 제3호기. 연합뉴스




일본 간사이전력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추진한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간사이전력이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에 위치한 미하마 원전 부지에 새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다음 주 후쿠이현 지자체에 해당 구상을 설명하고, 현장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보도 내용을 보면 간사이전력은 지난 2010년 노후 미하마 1호기를 대체할 새 원전을 추진했지만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중단했다. 현재 미하마 원전은 3호기만 가동 중이며 1·2호기는 폐기된 상태다.

간사이전력은 후쿠이현 내에서 7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기는 운전를 개시한지 40년이 넘었다. 일본은 원전을 최대 60년까지 운전할 수 있으나, 신규 원전 건설에는 20년 가까이 소요된다.

때문에 간사이전력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전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조기 착공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 역시 원전 정책 기조를 변경해, 현재 전력 구성에서 8.5% 수준인 원전 비중을 2040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두 배 이상이 필요히다. 뿐만 아니라 화력 발전 비중을 70%에서 30~40%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일본 내 신규 원전 건설은 지난 2009년 완공된 홋카이도전력 도마리 원전 3호기가 마지막이다. 정부는 최근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부지에 차세대형 원자로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간사이전력 관계자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늘었다"며 "사회적 인식과 환경이 달라졌다"고 했다.

한편 지진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향후 30년 내 규모 8.0~9.0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을 80%로 발표했다. 난카이 해역에서는 과거에도 100~150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 지각이 30㎝가량 움직일 수 있고, 사망자는 최대 32만 명, 경제 피해는 약 1410조 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최근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진이 2100회 이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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