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 18분경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외선 승강장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 연기가 발생했다. 불이 붙지는 않았으나 이 사고로 소방의 조치와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4시 29분부터 2호선 양방향 열차의 합정역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다. 환승역 특성상 4시 31분부터는 6호선 상하행선도 합정역을 정차 없이 지나도록 했다.
소방 당국은 문제가 된 배터리를 수조에 침수시킨 후 외부로 옮겼다. 이에 따라 오후 5시 이후 무정차 통과 조치가 해제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그을음과 탄내가 발생해 배기 작업을 통해 이를 제거했다”며 “안전이 확인돼 운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합정역은 2·6호선이 만나는 주요 환승 장소로 꼽힌다. 이번 사고로 30여 분간 지연이 발생해 퇴근길 승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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