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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어 기재부까지 나선 느닷없는 경기낙관
오피니언 사설 2016.03.09 20:48:23박근혜 정부에 때아닌 경기낙관론이 번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3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가 생산도 부진하고 내수도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수출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이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불과 한 달 전 "수출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던 진단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제상황을 자세히 들여다 -
대담해진 北공격에도 낮잠 자는 사이버테러방지법
오피니언 사설 2016.03.08 22:51:20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후 우려됐던 북한의 사이버테러 공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8일 긴급 국가사이버안전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이 국내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전산망 대량 파괴, 철도관제 시스템 테러 등을 치밀하게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금융망이나 사회기반시설을 겨냥한 사이버테러는 도발 원점이 쉽게 노출되지 않아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데 최고의 공격수단이다. 김정은이 -
20~30대 소득 첫 감소 통계, 정치권 책임 크다
오피니언 사설 2016.03.08 22:51:1520~30대 가구의 가계소득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이들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어들었다. 꾸준히 증가하던 소득증가율이 2014년 0.7%로 쪼그라들더니 지난해에는 급기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득이 줄어든 주연령대는 20~30대뿐이다. 20~30대 청년계층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통계로 잡히기 시작한 셈이다. 이들 20~30대 가구의 소득감소 -
'이세돌-알파고 대결' 본질은 일자리의 미래
오피니언 사설 2016.03.08 22:51:10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9일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컴퓨터가 프로기사를 상대로, 그것도 호선으로 바둑을 두리라고 내다본 사람은 드물었다. 컴퓨터 전문가들조차 "컴퓨터가 100년 내에는 절대로 못 이긴다"고 확신하며 여유를 부릴 정도였다. 그 몇 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기껏 아마추어 상급자 수준이던 컴퓨터가 세계 일인자를 상대로 승리를 자신하는 수준까 -
카지노 없는 크루즈 산업 활성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오피니언 사설 2016.03.07 20:39:36해양수산부가 2017년 국적선사 크루즈 취항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해수부는 국적 크루즈가 2017년 취항할 수 있게 중고 크루즈 매입자금을 지원하고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비지원으로 양성하는 크루즈 승무원을 2020년까지 누적 2,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크루즈법이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한 후 국내 크루즈 산업은 활성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글로벌 부동산 거품 붕괴 경고음 커지나
오피니언 사설 2016.03.07 20:39:31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심상찮다. 양적완화 덕에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몰려든 유동자금으로 과열됐던 영국의 집값 상승세가 지난달 꺾인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월 영국의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4% 떨어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은 시장을 더 가라앉게 하는 요인이다.영국과 함께 주택 가격 상 -
노동개혁 무산시키고 양대 노총 달려간 더민주
오피니언 사설 2016.03.07 20:39:28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잇달아 방문하고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표는 양대 노총 위원장으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한다.김 대표가 이날 "노조의 기본적 목표는 근로자 권익 향상"이라며 민노총의 무분별한 정치 투쟁을 견제하고 나선 것은 노동운동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해석된다. -
중·러에도 밀린 디지털 세계화, 한국 IT강국 맞나
오피니언 사설 2016.03.06 21:00:42세계 6위의 무역강국인 우리나라가 디지털 교역 분야에서는 아직 중진국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세계화:글로벌 교역의 새로운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상품과 서비스·자본·인력·데이터 등 5개 분야의 교역 수준을 종합 평가한 연결지수에서 종합 14.0점을 받아 139개국 중 16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1위)와 미국(3위)은 물론 중국(7위), 러시아(14위)에도 못 미치는 수 -
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에 빠졌다는 전경련 경고
오피니언 사설 2016.03.06 21:00:23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일 "우리 경제가 일시적으로 부진한 게 아니라 이미 구조적인 장기침체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우리 경제가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동안 정부는 경제가 구조적 침체에 빠지지 않게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고 이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기업과 국민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해왔다. 하지만 전경련의 이날 분석 결과는 우리 경제가 이미 구조적인 침체에 빠졌다는 것이어서 문 -
중국 '중속성장'이 몰고올 파장 최소화 대책 마련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6.03.06 21:00:03중국이 경제성장률 7%대를 사수하겠다던 '바오치(保七)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중속성장 시대'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6.5∼7%를 제시했다.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일정 구간으로 제시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며 이 같은 목표치 역시 25년 만의 최저치다. 앞으로 5년간 성장목표도 '6.5%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는 바오치 시대의 포기인 동시에 -
김정은의 핵 발사 위협, 이래도 사드 반대할 수 있나
오피니언 사설 2016.03.04 20:40:20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실전에 대비해 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그가 3일 북한이 개발한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4일 보도했다. 그는 또 계속적인 핵무기 개선 의지를 강조하며 "군사대응 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같은 위협은 전날 유엔 안전 -
한옥호텔 5년 걸려야 허가받는 관광한국 현실
오피니언 사설 2016.03.04 20:40:16서울시가 장충동 신라호텔 자리에 전통 한옥호텔을 짓겠다는 호텔신라의 계획을 마침내 승인했다. 호텔신라로서는 번번이 퇴짜를 맞으며 다섯 차례나 도전한 끝에 얻어낸 결과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전통호텔이 세워져 우리 고유의 멋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호텔신라가 뒤늦게나마 한옥호텔을 짓게 됐지만 여러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호텔신라가 처음 건립계획을 제출한 게 -
지표 따로 체감 따로 물가, 정책신뢰 얻을 수 있겠나
오피니언 사설 2016.03.03 21:12:38지표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 가격이 0.2% 떨어지고 전기·가스·통신비가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수준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품목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신선식품물가가 무려 9.7%나 급등해 3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올랐고 학교급식비(10.1%), 관리비(3.4%)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와 집세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비웃는 北의 무력시위
오피니언 사설 2016.03.03 21:12:30북한이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직후 강원도 원산 일대의 동해상으로 단거리발사체 6발을 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이 발사체는 이날 오전10시께 발사돼 100~150㎞ 비행한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의 KN계열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북이 단거리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여 만이고 신형 방사포는 지난해 여러 차례 시험 발사했다. 우리 군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
재계 첫 4세시대 연 두산, 경영능력 입증책임 무겁다
오피니언 사설 2016.03.03 21:12:24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재계 12위의 두산그룹이 본격적인 4세경영 시대를 맞게 됐다. 창업 4세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은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창업 3세인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차기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아 이달 말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박정원 회장 체제는 국내 대기업에 첫 '4세 오너 경영자 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국과 달리 기업 역사가 짧은 우리 풍토에서 4대까지 경영권이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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