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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트리플 절벽'… 위기극복전략 다시 짜라
오피니언 사설 2016.03.02 21:16:19한국 경제의 모든 곳에 비상등이 켜졌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1.4%와 6% 떨어졌다. 수출이 지난달 12%나 감소하며 역대 최장 마이너스 성장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도 들린다. 기업 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고 소비성향도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쳤으니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한 분야만 부진한 수준을 넘어 내수와 수출·생산의 -
또다시 불거진 야권통합 '정치공학' 아닌가
오피니언 사설 2016.03.02 21:16:06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일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4월 총선에서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야권통합을 거듭 제의했다. 김 대표의 제의는 더민주에서 갈라져 나온 국민의당을 겨냥한 것이나 '당 대 당' 통합이나 '후보 간 연대' 등의 방식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더민주에서 탈당한 인사들에 대해 "명분은 다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 심판을 위한 -
어물쩍 기업 구조조정 은행 부실채권만 키웠다
오피니언 사설 2016.03.02 21:16:02지난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보다 0.16%포인트 뛴 1.71%를 기록해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금융감독원이 1일 밝혔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계속 올라간 것과 달리 이 기간 미국(4.29%→1.59%)이나 일본(2.40%→1.53%) 등 주요국은 내려갔다. 은행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기업여신(92.6%)인 점을 고려하면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은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반면 한국은 노력을 게을리했음 -
환갑 맞은 한국 증시, 홍콩·싱가포르 따라잡으려면
오피니언 사설 2016.03.01 20:46:05우리나라 주식시장이 3일로 개장 60주년이 된다. 1956년 3월3일 대한증권거래소라는 간판을 걸고 거래를 시작했으니 딱 환갑을 맞은 셈이다. 그동안 우리 증시는 비약적인 외형성장을 이뤘다. 당시 12곳에 불과하던 상장기업이 이제는 유가증권·코스닥 합쳐 1,927개사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2,312억달러로 세계 14위 수준이다.대외적인 성과도 크다. 파생상품시장은 신흥국의 벤치마킹 대상이고 거래 시스템은 -
마이너스 국민소득 반성은커녕 日에 근접했다니
오피니언 사설 2016.03.01 20:45:59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민소득(1인당 국내총생산)이 전년보다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7,226달러로 직전 연도인 2014년의 2만7,963달러에 비해 2.6%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국민소득 감소는 간과할 일이 아니다. 평시에 국민소득 감소를 경험하기는 사상 처음이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빼고 국민소득이 줄어든 적이 언제 있었나. 국 -
사상 최장기 수출 감소… 이젠 외형보다 내실 갖춰야
오피니언 사설 2016.03.01 20:45:24수출이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나 줄어들어 역대 최장기간인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그나마 한 가닥 희망을 보여준 것은 1월의 18.5%에 비해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고 수출물량이 11.2%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7개월 만에 증가했고 베트남 시장에서도 비교적 선전했다고 한다. 대중 수출 부진에 -
대졸백수 300만… 노동개혁 없이 해결책 있나
오피니언 사설 2016.02.29 21:16:21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학위를 받고도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못하는 인구가 1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인 이른바 '대졸백수'는 지난해 기준 33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7% 늘어났다. 이는 2000년의 159만2,000명보다 2.1배 늘어난 것이며 증가폭으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전문대를 제외한 일반대 졸업생의 -
기업들 춥다고 움츠리고만 있어서야
오피니언 사설 2016.02.29 21:16:12오랜 경기부진에 기업 체감기온이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63에 그쳤다. 6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그만큼 경기를 안 좋게 본다는 뜻이다. 기업 심리가 꽁꽁 얼면서 고용은 줄고 투자는 위축됐다. 국내 240개 대기업 중 올 상반기 신규 공채를 실시하는 기업은 35%에 불과하고 일부 국가대표급 기업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대기 -
G20, 통화완화 효과 없자 또다시 재정 카드 꺼내나
오피니언 사설 2016.02.28 20:46:04세계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을 헤쳐나오지 못하는 판에 최근 들어서는 선진 주요국들의 금융불안 조짐마저 커지고 있다. 상당수 신흥국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미는 상황이다.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이런 세계적 경제 난국에서 한 가닥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주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나름 기대를 모은 회의였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내놓은 공동선언문 -
수입차업체 배만 불리는 개별소비세 인하 왜곡
오피니언 사설 2016.02.28 20:45:47수입차 업체의 개별소비세 꼼수 인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개소세를 5%에서 3.5%로 내렸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이 개소세 인하분만큼 가격을 내리지 않고 판매해 고객들에게 돌아가야 할 세금혜택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신고필증을 확인해보니 한 업체는 6,000만원대 모델에서 대당 26만원의 이익을 취했다고 한다. 감면되는 세금 86만원 중 60만원만 -
구조조정 미룬채 부실 키우다 스스로 무너진 샤프
오피니언 사설 2016.02.26 21:22:35일본 대형 전자업체인 샤프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대만 기업의 품에 안길 처지에 몰렸다는 소식이다. 샤프 이사회가 고심 끝에 대만 폭스콘에서 제시한 약 7,000억엔(7조7,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자 일본 열도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샤프는 104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한때 일본 기술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 -
美·中 장단에 춤추는 사드, 한국 외교는 어디 갔나
오피니언 사설 2016.02.26 21:22:29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에 대해 "중국의 정당한 국가이익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종전의 반대 입장을 되풀이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수위를 놓고 담판을 벌인 3박4일간의 방미 일정 마지막으로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다. 왕 부장은 방미 첫날인 지난 23일에도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
"ISA, 이대론 국민 재테크 통장 될 수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2.25 20:49:25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3월14일 시행을 코앞에 두고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국민 재산증식을 돕는다며 의욕적으로 제도를 만들었지만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ISA의 잠재시장 규모를 47조원으로 추정하고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실제 시장 규모는 25%에 불과한 11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 수도 791만명에서 394만명, -
유엔 대북제재 이번엔 제대로 된 압박효과 발휘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6.02.25 20:49:21미국과 중국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한편 "강도 높은 대북제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확인했다. 결의안 초안은 다른 상임이사국들에 전달됐고 25일부터 안보리 회원국을 상대로 심의에 착수해 29일께 공식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 대북제재 -
정책금융 역할 강조한 '韓·이란 경제협력 컨퍼런스'
오피니언 사설 2016.02.25 20:49:17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후 새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이란에 대한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앞다퉈 경제지원 및 투자를 약속하는 등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한발 뒤처져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제신문이 2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현지에서 개최한 '한·이란 경협 컨퍼런스'는 이란이라는 거대시장의 현황을 짚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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