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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만나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2 18:26:09요즘 금융계는 현대건설 매각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 등 대형 인수합병(M&A)이 잇달아 깨져 어수선한 분위기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시중은행의 새 주인을 찾는 거래(deal)다 보니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들 대형 거래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했지만 결코 간과해선 안될 'M&A 무산' 사례가 최근 잇달아 발생했다.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지난 15일 부산중앙저축은행 인수를 포기했다. 앞서 -
진정한 사회 화합의 불 밝히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1 18:06:24지난 20일 저녁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다. 한지로 만든 전통 등(燈)을 세그루의 나무 모양으로 제작해 알록달록 색을 입힌 '불교적인 성탄 트리'다. 조계종의 총본산인 조계사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세워진 것은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점등식에서 "성탄은 구원과 평화, 고난극복의 상징이니 우리도 그 분의 삶을 본받아 남북 갈등에 따른 불안과 -
코스닥 소속부제 도입 서둘러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1 18:06:10잉글랜드ㆍ스페인ㆍ이탈리아 등 유럽 프로축구의 인기가 높은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유럽 축구리그는 전세계 유명 선수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외에도 ▦비슷한 수준의 팀이 모인 리그를 엄격히 구분해 상위 리그에 혜택을 주는 점 ▦한 시즌 동안 하위 리그에서 잘한 팀은 다음 시즌에 상위 리그로 올라가고 상위 리그에서 못한 팀은 하위 리그로 강등되는 등 이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
복수노조 시행 준비 서둘러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0 17:56:34올해 국내 노사관계는 파업 건수와 근로손실일수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훈풍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내년 7월1일부터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복수노조 허용이라고 답했다. 또 기업 네 -
제자리 맴도는 해외건설 활성화 방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0 17:55:17"해외건설 5대 강국이요? 정부가 3년 전에 이미 발표한 목표였고 지원방안도 별로 달라진 게 없어요." 대형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방안이 형식적 구호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은 요원한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듣고 예전 자료를 찾아봤다. 국토해양부의 전신인 건설교통부가 지난 2008년 1월에 낸 보도자료의 제목은 '사상 최대 호황 해외건설, 2 -
치킨 원가공개가 걱정스러운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9 17:52:18최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가를 공개했다. 브랜드 치킨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싸늘한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원가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제친 것이다. 통상 원가공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자살골이나 마찬가지다. 기업의 핵심전략과 직결되는 원가를 밝힌다는 것은 흡사 자신이 들고 있는 패를 상대에게 모두 보여 주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이익을 감수한 원가공개는 치킨업체의 위기감을 -
칠레산 와인값은 떨어졌을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9 17:51:50우리 정부가 가장 성공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평가하는 것은 지난 2004년 발효된 한ㆍ칠레 FTA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ㆍ인도 등과 달리 무관세나 낮은 관세 비율이 높아 대 칠레 수출증가율이 지난 5년간 연평균 42.4%를 기록, 우리 자동차ㆍ전자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기업은 이렇듯 많은 혜택을 봤지만 개인은 어떨까.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FTA의 효과는 수입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인하다. 하지 -
너무도 한가한 EU 지도자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7 18:32:06느려도 너무 느리다. 유럽연합(EU)이 16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이렇다. 유럽정상들은 이날 항구적인 구제금융 기금(유로안정화기구ㆍESM)의 설립에 합의, EU 헌법(리스본 조약)을 수정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유럽판 상설 국제통화기금(IMF) 설치 합의는 앞서 1주일 전 열린 재무장관회의를 재확인한 것일 뿐 구제금융의 재원 증액 등 논란 사항에 대해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지난 1 -
귀 막은 정부, 돌 던지는 국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6 18:23:29유럽연합(EU) 내 4위 경제대국 이탈리아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예상을 깨고 재신임에 성공하자 성난 로마 시민들이 국회 주변으로 몰려와 유리병과 각목ㆍ보도블럭을 집어던지고 경찰차에 불을 질렀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강제 진압을 시도했다. 이날 시위에 나선 시민은 시위대 추산 10만명. 시위로 인한 피해 액수는 2,000만유로(300억원)에 달했다. 이탈리아 언론 -
기관 눈치만 보는 애널리스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12.16 16:02:12코스피지수 2,000 시대에 발 맞춰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1,552명으로 지난 2009년 초(1월2일 기준, 1,349명)보다 200명 가량 늘었다. 하지만 양적인 성장과는 달리 질적인 측면에서 증권사 리서치 기능이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증권사에 매매주문을 내는 기관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자기검열(?)을 충 -
도넘은 CCTV 맹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5 17:58:13"기자 양반! 범죄를 줄이는 효과가 큰 데 뭔 소리를 하는 거요. 평소 행실이 안 좋아서 CCTV에 찍히는 것이 두렵소? CCTV는 더 많이 설치돼야 합니다." 난 14일 한 독자로부터 한 통의 e메일이 도착했다. 전국에400만대 가량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 CCTV가 사실상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개인영상정보보호의 심각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기자의 보도 내용에 대한 항의 메일이었다. 독자의 생각이 틀 -
토종 SNS가 뒤처지는 까닭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5 17:55:10"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해외 SNS는 국내 SNS와 출발부터 다릅니다."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부진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포털 업계 관계자의대답이다. 바로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한적 본인 확인제'때문이다. 제한적 본인 확인제란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사이트에 글을 남기려면 실명으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규정으로 지난 2007년부터 적 -
2세 경영인에 힘찬 갈채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4 17:25:06경기도 안산의 시화공단에 위치한 보성열처리의 이준호 대표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생계형 최고경영자(CEO)'로 비유하곤 한다. 그가 비록 30대 중반의 2세 경영인이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을 경영하다 보니 하루하루 회사를 꾸려가기도 쉽지 않은 어려운 처지라는 뜻이다. 그는 과거 학창시절 방학 때는 물론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조차 생산라인에 들어가 땀을 흘리며 직접 일을 배웠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숙명 -
예산 써보지도 못한 서울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4 17:22:48서울시가 공공관리사업지원의 내년도 예산을 올해의 절반 이하로 삭감했다. 올해에는 77억원이 넘는 예산을 책정했지만 내년도에는 30억원만 필요하다고 의회에 요청했다. 그간 재건축ㆍ재개발 정비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반대 목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의욕을 보여온 서울시의 행보와는 맞지 않는 행동이다. 취재 결과 그럴 만한 사정이 확인됐지만 그 이유는 기자를 아연 실소하게 만들었다.0 잘 알려진 대로 공공관리사업 -
금융당국의 판단을 믿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3 17:53:26"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예금인출사태 조짐마저 있어요."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두고 시장이 들끓고 있다. 정부가 자산관리공사와 공적자금을 동원해 4조2,000억원의 저축은행 부실 PF를 사줬지만 내년에 신규로 3조8,688억원의 부실이 생긴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예금주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됐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나서 "저축은행 PF 문제는 노력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했지만 시장은 쉽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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