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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ㆍ11과 한국의 11ㆍ23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4 18:05:362001년 9월11일 아침 미국 뉴욕. 알카에다의 비행기 테러 공격으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졌다. 즉각 야당이던 미국 민주당측은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부와 여야간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뉴욕타임스의 1면 톱 제목이 ‘미국이 공격당했다’였던 것처럼 야당도 당장 책임 규명보다 국익을 위해 힘을 보태준 것이다. 미국인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를 내거는 등 똘똘 뭉쳤다. 2010년 11월23일 오후 한국 연평도. 북한 -
켈트 호랑이 아일랜드 몰락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3 18:21:30낮은 세율과 규제 철폐를 통한 적극적인 외국자본 유치 전략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2004년 이코노미스트지 선정)를 차지했던 나라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외부충격으로 한 방에 가버렸다. 강소국 신화의 대명사 아일랜드가 이처럼 허무하게 무너지자 전문가들은 아일랜드 경제모델의 구조적 결함을 파헤치고 나섰다. 감세정책으로 빚어낸 해외 투자유치 모델의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
현대건설 인수자금 공개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3 18:20:52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현대그룹의 인수자금을 놓고 말들이 많다.논란의 핵심은 현대그룹이 인수자금으로 명시한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예금 1조2,000억원이 가장 납입됐거나 실체가 불분명한 돈이라는 것이다. 당사자인 현대그룹은 펄쩍 뛰고 있다. 의혹이 일자 바로 언론에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세력으로 입찰에서 낭패를 본 현대자동차그룹을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이어 매각 주간사에 현대차의 예비협 -
홀대 받는 다자녀 보금자리주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2 18:25:403차 보금자리지구가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예견된 사항이다. 위치도 그렇게 경쟁력이 있지 않는데다 가격마저 1ㆍ2차 때보다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분양 사전 청약은 그리 높지 않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상당수 무주택자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무관심 속에서도 더욱 홀대 받는 주택이 있다. 바로 3자녀 이상 다자녀를 위한 특별 공급이다. 전용 51ㆍ59ㆍ74㎡형 3가지 -
미봉책에 그친 금융당국의 사후약방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2 16:11:051,000조원이 넘는 국내 증시를 1조5,000억원의 자금으로, 그것도 단 10여분만에 녹다운시켰던 지난 11일의 ‘옵션 쇼크’ 사태. 이날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마음껏 조롱한 하루로 역사에 남을 듯 하다. 외국인들이 제공하는 풍부한 유동성에만 도취돼‘세계 1위 파생상품 시장’홍보에만 급급했던 국내 증시가 그 유동성에 의해 무너지는 데는 단 10여분의 시간이면 족했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옵션 쇼크 사태 -
재정부의 아쉬운 우회입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1 18:21:24지난 18일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줄곧 언급해오던 외국인자금 유출입 규제에 관한 세부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새로운 규제제도를 도입하는 '형식'이 다소 의외였다. 이날 재정부는 이례적으로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외국인 채권투자 이자소득세 과세안'에 대해 브리핑까지 해가며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김성식ㆍ강길부 의원이 각각 발의한 소득ㆍ법인세법 개정안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외국자본의 -
식상한 국회파행
사회 사회일반 2010.11.21 15:46:01‘어이구 이거 뭐 장군멍군도 아니고, 쯧쯧.’헌법상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2일)을 코앞에 두고도 여전히 정쟁만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권을 보면서 지난 주말 국회를 방문한 한 지역주민은 혀를 끌끌 찼다. 예산(정부 제출 309조6,000억원) 부실 처리는 국가자원의 효과적인 분배를 꾀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민피해로 이어진다. 서민 민생예산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 우려도 크다. 지방정부의 예산처리 순연이라는 부작용도 -
ELS, 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9 18:07:28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60%는 ELS가 주식투자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ELS는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손실을 투자자가 전부 부담하게 돼 주식투자와 다르지 않다"며 "손절매 등 손실 방어 수단도 없어 주식투자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LS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화가 약속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면 상승이나 하락ㆍ횡보 등 어떤 상황에서도 정 -
유로존 위기의 고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8 18:33:42아일랜드발(發) 유럽 재정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데는 아일랜드뿐 아니라 그리스와 포르투갈도 한몫했다. 그리스가 15일 사실상 구제금융 상환 연장을 요청한 데 이어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고 밝힌 것이다. 포르투갈이 잠재적 재정위험국가이기는 하지만 최근까지 이렇다 할 위기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의 -
게임에 중독되는 진짜 이유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8 18:33:05부산에서는 국내 최고 게임축제인 지스타2010이 한창이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게임중독 증상을 보이던 15세 남학생이 어머니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게임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임중독에 관한 통계와 다양한 사례들로 무장한 이러한 목소리는 매우 호소력 있게 들린다. 하지만 사건의 근본 원인을 게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극히 명쾌하 -
'봉숭아 학당' 한나라당 지도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7 18:08:23한나라당 지도부는 요즘 툭 건들면 터지는 봉선화 씨앗 같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도부가 질질 끌려 다닌다"고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자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청와대 경제참모와 검찰에 '과잉충성 한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몇 백만 국민을 좌우할 국가 대사를 논한다는 집권 여당의 최고 수뇌부라는 사람 -
우유업체들의 딜레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7 18:07:45"10분간 쉬라고 해서 놀았더니 몇 분 후에 10분간 일을 안 했으니 인사고과에서 벌점을 주겠다는 것과 같은 상황이죠." 국내 우유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유업체들의 가격 담합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그의 말에는 낙농가를 비롯한 관련 업자들이 공정위에 선처를 호소하고 나선 것도 힘을 보태고 있는 듯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의 원재료는 100% 국내에서 -
갈 길 바쁜 LH, 발목 잡는 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6 18:31:00"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 같네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한 관계자는 LH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여야가 4대강사업 예산안 처리 등 각종 정치적 쟁점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올해 안에 국회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LH의 국회 목매기가 계속되고 있다. 118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LH법 개정안의 운명이 국회의 손에 달려 -
하나금융의 전략, 개미의 폭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6 15:26:51금융부 김영필기자 “시장에서는 아무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6일 은행권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놀라는 눈치였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작업이 007작전에 버금갈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직ㆍ간접적으로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혀 온 하나금융이 느닷없이 외환은행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도 한몫했다.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
소비자 우롱하는 중고거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5 18:09:34주부 김모씨는 얼마 전 아이가 치던 피아노 수리를 맡겼다가 업체 관계자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작년에 중고상으로부터 명품이라며 큰맘을 먹고 구입했던 외국산 중고피아노의 내부 부품은 모두 중국산이라는 것이었다. 사실상 껍데기만 명품인 제품을 속아 구입한 것이다. 사실 악기업계에서는 이 같은 일이 오래 전부터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부터 일본 등 선진국에는 오래된 피아노를 사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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