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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이 '악'은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8 16:52:21이명박 대통령이 18일 2주년 라디오 연설에서 물가단속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일부 중간상인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으로 농민은 싼 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른바 '52개 MB물가'를 지정하고 물가만큼은 잡겠다고 자신하면서 그 핵심과제로 폭리를 취하는 유통업자들을 개혁하겠 -
외교관의 존재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7 17:50:29합동참모본부는 이달 하순부터 '2010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그야말로 온 나라가 G20 정상회의 모드에 본격 돌입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등 일부 국가는 환율문제를 앞세워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흔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이를 시기나 질투로 치부할 수 있지만 달리 보면 우리나라가 그만큼의 역량이 되는지에 -
겉 다르고 속 다른 국회의원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7 17:49:38명색이 고속도로인데 1분에 6대 정도의 차량만 다니는 길이 있다. 지난 2007년 개통한 익산~장수 고속도로다. 설계 당시 2009년 교통량이 하루 평균 5만452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통행량은 8,714대에 불과했다. 정부가 이 도로를 만드는 데 들인 돈은 총 1조3,077억원이다. 12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이 같은 엉터리 수요 예측을 질타했다. 없어도 될 도로를 만드는 데 국민들의 혈세를 들였 -
ELW, 제대로 알고 투자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5 15:09:03증권부 “개인투자자들은 값이 싸면서도 레버리지가 높은 종목에만 투자하시더라고요.” 며칠 전 국내 증권업계의 주식워런트증권(ELW) 전문가가 털어놓은 말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조문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동안 개인들이 ELW시장에서 입은 손실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대책이 슈퍼메뚜기로 불리는 초단타투자자(Scalper)나 유 -
어설픈 국회의장의 한일 친선외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4 18:07:19'환율주권 도발'. 조금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13일 의회에서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비난한 수위를 생각하면 틀린 말도 아니다. 독도 망언만큼 피부로 와 닿지는 않지만 세계대전 수준으로 번지는 '환율전쟁'에 간 총리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주요20개국(G20) 의장국 자격이 있느냐'는 식으로 비난한 것을 생각하면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공교롭게도 간 총리가 한국의 환율주권 -
초조한 일본의 엔고 잡기 무리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4 18:05:40지난 9월15일 국제외환시장에 2조엔을 넘는 엔화 자금이 쏟아져 들어갔다. 끝없이 지속되는 엔고(円高)를 잡기 위해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단행한 사상 최대치의 시장 개입이었다. 하지만 하루 평균 4조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국제 외환시장의 흐름을 일본의 독자 움직임으로 바꾸려는 것은 누가 봐도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6년여 만의 대규모 시장 개입으로 엔화의 기세가 잠시 꺾이는 듯했지만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기에는 -
"그래도 국무위원인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3 17:02:37"그래도 국무위원인데…" "해마다 가을이 되면 국정감사 자료를 준비하느라 다른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그나마 올해는 4대강 덕을 많이 봤네요." 국토해양부의 한 중견 간부가 기자에게 사석에서 건넨 말이다. 국회의원실에서 요청 받은 자료를 만드느라 야근에 휴일까지 일한 것은 똑같은데 올해는 4대강으로 이슈가 집중되는 바람에 그나마 손쉽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국감기간이 되면 정부부처와 산하단체 등 피감기 -
국민은행 신뢰부터 배워라
오피니언 사설 2010.10.13 15:58:11금융부 김영필기자 “지역본부장님이 핸드폰으로 직접 전화하셨어요. 희망퇴직 대상이니 가족들과 잘 생각해보라구요.” “지점장님이 불러서 갔더니 (희망퇴직) 대상자라고 얘기 들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은행원 카페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국민은행에서 희망퇴직 대상자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와 있다. 한 직원은 “‘희망’ 퇴직이라고 -
일관성 없는 채권과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2 16:38:38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부과를 검토하겠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에 채권시장이 출렁거렸다. 외국인의 채권투자 자금이 국내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원ㆍ달러 환율을 급격하게 떨어뜨리고 있어 이런 유동성 유입을 줄여보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채권 투자자금에 이자소득세를 부과할 경우 채권매수세가 줄어들고 원화의 절상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자소득세 면제조치는 지난해 3월 외국 -
HTC의 높아진 콧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2 16:35:37"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디자인은 싸게(cheap) 보입니다." 피터 초우 HTC 대표는 지난 주 대만 HTC 본사에서 자사 스마트폰인 '디자이어HD' 론칭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HTC는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다. 회사명도 'High Tech Computer'의 약자로 다소 투박해 보인다. 이러한 HTC의 제품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폄하할까. 초우 대표가 이러한 발언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HTC의 무서운 -
"류사오보가 누굽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1 17:13:34중국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류사오보((劉曉波) 변호사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난 8일. 기자는 중국이 그렇게 고대하던 첫 노벨상 수상에 대한 중국인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알고 지내던 대학생ㆍ직장인 등 몇몇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답은 의외였다. 한결같이 류사오보가 누구냐는 것이었다. 중국이 인민에 대한 공산당 독재 합리화를 위해 자국 언론과 인터넷 통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
거품 낀 녹색벤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1 17:08:56'녹색성장'이 겉보기에는 좋아도 속에는 거품만 끼었다는 걱정은 일찌감치부터 있었다. 국고 지원사업을 여러 번 지켜본 국회의원들은 2000년 대 초 끓어오르다 돌연 가라앉은 벤처 신화와 마찬가지 전철을 밟으리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결국 녹색기업 하나가 여야 의원의 질타 대상이 됐다. 녹색기업으로 승승장구하다 돌연 공중 분해한 태양광 업체 네오세미테크 얘기다. 국회 정무위 11일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네 -
ETF 다양성 위축 우려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0 17:14:49이달 초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가 해외상품인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으면서 국내에 상장된 상품 ETF는 세 개로 전체 ETF는 62개로 늘었다. 앞으로도 해외상품 ETF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해당 운용사 담당자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하지만 이 담당자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는 "앞으로 신상품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말이 처음에는 다소 의아하게 들렸지만 이내 그 이유가 파 -
국감 우용론과 상시 국감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0.10 17:13:08"오늘 당정청 회의에서 뭐 논의하는 지 관심 가질 여유는 없어요" 100여일 만에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 참석멤버인 한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의 말이다. 그는 그보다 당장 다음날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만드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푸념했다. 국회의원 한 해 농사의 결실이나 다름없는 국정감사 중 3분의1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올해는 특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와 민주당 전당대회가 국감 직전에 열려 국회의원들은 국 -
도덕성에 치명타 받은 라응찬 회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10.08 15:40:20“라응찬 회장 후임은 신한 내부에서 뽑아야 합니다. 후계자로 할 만한 분도 있습니다.” 한 재일교포 주주는 8일 “라 회장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 라 회장이 아니더라도 신한금융지주의 경영을 맡을 만한 이들이 많다는 뜻을 내비쳤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 고발사건에도 라 회장에게 문제를 해결하라며 힘을 실어줬지만 금융당국의 중징계 방침이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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