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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기업의 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31 18:29:34얼마 전 부사장에서 승진한 한 대기업의 A사장은 주변에서 보내준 승진 축하 난을 직원들에게 유료로 분양했다. 가격은 1만원 이상이었다. A사장은 난 판매대금 100만원에 자신이 100만원을 보태 200만원을 만든 뒤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A사장은 난 분양으로 100만원을 손해 봤다. 하지만 시가 20~30만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난을 저가에 구입한 직원들은 연말에 선물 하나를 얻었고 사회복지시설도 A사장의 승진 덕에 기부 -
'비리프라카' 신전에라도 가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30 18:26:25로마인이 믿는 신(神) 중 '비리프라카'라는 여신(女神)이 있다. 부부싸움의 수호신이다. 비리프라카 여신은 부부싸움으로 이혼하려는 사람들을 화해시키고 다시 화목하게 살도록 도와준다. 비리프라카 여신을 모신 신전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하나 있다. 차례대로 한 번에 한 사람씩 여신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두 사람이 동시에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남편이 이야기를 끝내고 나면 아내가 말을 하는 식이 -
피자의 기술표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30 18:25:18'통큰치킨'이 휩쓸고 간 자리를 어느새 피자가 채운 듯하다. 요 몇 달 새 이마트 피자를 시작으로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최근에는 롯데마트까지 초대형 저가 피자 매장을 점포 안에 들여놓고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운영업체도, 점포 개수도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하나같이 지름 46cm에 가격은 1만1,500원대인 것은 일종의 '공식'과도 같다. 지금까지도 불티나게 잘 팔리는 이마트 피자를 벤치마킹한 수준이 아니라 누가 봐도 -
문 닫힌 포털, 네이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9 18:15:32'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20년도 버티지 못한 중국의 진(秦)제국과 1,000년 가까이 이어진 로마제국의 차이점으로 개방성을 꼽는다. 진나라는 만리장성을 쌓으며 외부와 단절하는 전략을 펼친 데 반해 로마는 도로 건설을 통한 외부와의 소통 확대로 번성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지금의 네이버를 보면 진나라를 보는 듯하다. 엄청난 콘텐츠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해외로 -
바닥민심 모르는 여의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9 18:13:47국회의원들을 접할 때마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민얼굴로 만난 정치인은 그들만의 논리를 갖고 있다. 예컨대 연말 국회 본회의 몸싸움에 대해 사석에서 만난 의원들은 싫다는 쪽도 많지만 재미있는 무용담처럼 늘어놓는 사람이 더 많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의 한 의원이 몸싸움을 하는 자신에게 '형님 이러지 마'라고 달래는데 그 옆에 의원은 침을 -
보금자리주택 '출산 장려'는 잊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8 17:56:07이 정부 들어 추진한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핵심 역할 중 하나가 '출산 장려'였다. 아이를 많이 키우는 가정에게 주거 문제만큼은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주겠다는 취지다. 아이가 많은 가정에 입지와 가격 모두 적당한 보금자리를 주기 위해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이 시작됐다. 그러나 국토부가 27일 발표한 내년도 업무보고를 보면 이들에 대한 배려는 오히려 사라진 느낌이다. 내년부터 보금자리주택의 60㎡(이하 전용면적) -
투자자 우롱하는 '잔꾀 공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8 17:55:02코스닥 상장사인 E기업은 지난달 2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에서 올해 영업이익과 순익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보다 무려 59%, 55%나 줄어든 37억원, 23억원으로 정정했다. 하지만 산출근거에는 왜 실적이 반 토막 났는지에 대한 이유는 없고 '주요 핵심사업의 매출 증가'라고만 적혀 있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E기업이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춤과 동시에 장밋빛의 '2011년 사업계획'을 추가했기 때문이 -
기쁠 수 만 없는 '원자력의 날'
경제·금융 정책 2010.12.27 22:29:59정확히 1년 전인 지난 2009년 12월27일. 우리 원전 30년 역사에 가장 큰 낭보가 날아들었다. 40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수주, 원자력이 처음 수출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어제 정부는 '원자력의 날'을 처음 제정해 원자력 산업 유공자에 대대적인 포상을 단행했다. 매년 원자력 안전의 날이 진행됐으나 앞으로는 수출을 포함한 산업 진흥에 보다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행사 -
정부 외면 속앓는 신도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7 18:14:06"신도시를 잔뜩 만드는 데만 신경을 썼지 열악해지는 기존 신도시 주거환경에는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 기대를 걸었던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이 쏟아낸 불만이다. 그동안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논의됐던 수직증축과 일반분양 허용에 대해 정부가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신도시 아파트 주민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분당 등 5개 1기 신도시는 지난 1992년부터 1994년 사이에 집중적으 -
기뻐만할 수 없는 '원자력의 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7 18:13:05정확히 1년 전인 2009년 12월 27일. 우리나라의 원전 30년 역사에 가장 큰 낭보가 날아들었다. 40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수주해 원자력이 처음으로 수출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어제, 정부는 '원자력의 날'을 처음 제정해 원자력 산업 유공자에 대대적인 포상을 단행했다. 매년 원자력 안전의 날이 진행됐으나 앞으로는 수출을 포함한 산업 진흥에 보다 방점을 찍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 -
가수요에 관한 불편한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6 17:45:55중소기업청은 얼마 전 새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향후 5년에 걸쳐 금리를 단계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중기청이 내놓은 금리 인상의 변은 간단명료하다. 연간 3조원대 초반에서 정책자금이 집행되는데 신청규모는 항상 7조~8조원을 넘다 보니 일선 기업들의 자금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가수요를 명분으로 내세워 금리를 인상한 -
화랑에 밀린 국립미술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6 17:44:53미술 전문 월간지인 아트프라이스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최근 발표한 '한국 미술계의 힘'에서 올해 국내 미술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박명자(67) 갤러리현대 회장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 1년간 미술관ㆍ화랑ㆍ비엔날레ㆍ아트페어 등지에서 미술작가와 관람객 등 7,384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로 국내 미술계에서는 비교적 공인된 조사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소위 화상(畵商)이라 불리는 화랑 대표가 국공립미 -
재수가 없을 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4 17:37:49"올해 삼재(三災)가 낀 것 같아"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3일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한숨 쉬며 한 말이다. '보온병' 설화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자연산' 발언으로 취임 후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그의 고충이 묻어난다. '대표를 바꾸고 싶어도 대안이 없기 때문에 못한다'는 몇몇 당내 의원의 수군거림 역시 그를 괴롭게 할 터다. 하지만 이런 푸념으로 보면 그가 이 사건을 아직도 '공교롭게도 재수 없어 터진 일'로 -
실사 없는 실권주 투자의 교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12.23 15:52:34A증권사는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B사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나온 실권주를 전액 인수했다가 낭패를 봤다. B사의 증자 대표 주관사를 맡았던 이 증권사는 30억원을 투입해 실권주를 인수했지만 이후 B사가 부도설에 휘말리자 부랴부랴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 과정에서 A증권사는 결국 13억원의 손실을 봤다. A증권사의 투자 과정을 되짚어보면 증권사가 스스로 손실을 자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증권사는 B사의 유 -
이통사들의 얄팍한 상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22 18:27:14"스카이프ㆍ수다폰ㆍ바이버…."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 화제가 됐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애플리케이션이다. mVoIP란 이동통신사의 데이터통신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저렴한 가격에 통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애플리케이션 이름이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런데 이동통신사가 mVoIP를 규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SK텔레콤과 KT는 현재 월 5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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