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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쇼크가 남긴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11.15 16:07:31지난 11일 오후 3시. 코스피지수가 장중 1,970포인트까지 뚫고 올라가자 “올해 안에 2,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앞다퉈 내놓던 여의도 사람들의 낯빛이 일제히 사색으로 변했다. 미국이 달러도 풀었겠다, 주식 말곤 딱히 돈 넣을 곳도 없겠다 싶은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한국 증시의 버팀목이 될 줄 알았던 외국인들이 단 몇분 만에 2조원 가까이를 팔아치웠으니 당황할 만도 했다. 일부 자산운용사의 -
지역구 챙기기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4 18:34:12국회가 이번주 각 상임위를 열어 정부 제출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들어간다. 큰 그림으로는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싸움이 예상되지만 그 사이에는 자신의 지역구와 연관된 사업에 조금이라도 더 예산을 반영하려는 의원들의 눈치작전과 로비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위원회 등 상임위에 국회의원 선호도가 높은 것은 지역 예산을 따내기 좀 더 수월하다는 데도 이유가 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
'데드라인' 협상의 결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4 18:33:21드디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났다. 정부는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민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가 모두 '오직 G20'만을 위해 달려왔다. 다행히 G20 행사 자체만 놓고 보면 국내외적으로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한 듯싶다. 다행이다. 하지만 표면적인 G20 성공 그 이면에서 우리의 한계에 대해서도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터키 원전과 같이 국익과 직접 연결된 국책과제 -
호감가는 글로벌 CEO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2 18:02:55지난 11일 폐막한 주요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국내에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9일부터 인천공항과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 워커힐 호텔에서 마주친 그들은 한국의 CEO들과 상당히 달랐다. 우선 친절하고 사교성이 뛰어났다. 디틀레프 엥엘 베스타스 회장, 세사르 이수엘 CEO 등은 길고 지루한 비행에도 불구하고 기자와 눈을 맞추며 질문에 답했다. 단순히 기계적인 응답 -
아주 묘한 현대건설 주인 자격
경제·금융 정책 2010.11.11 15:28:53김민형 금융부 기자 “오는 15일 열리는 현대건설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가격적 요소가 가장 중요하지만 비가격적 요소도 충실히 반영하도록 요청하겠다.” 온 나라의 시선이 G20 정상회의에 쏠려 있었던 11일 정책금융공사로부터 날아들어온 보도자료의 골자다. 공사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공식적으로 비가격적 요소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 입찰과 관련해서 공사는 그 동안 -
고령사회와 펀드 장기투자
오피니언 2010.11.11 14:32:06여의도에서 펀드 장기투자의 대표주자를 꼽으라고 하면 흔히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말한다. 이 회사 간판상품인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말 그대로 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펀드로, 3년을 채우기 전에 중도해지 하면 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유일한 펀드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펀드가 3~6개월만 투자기간을 묶어놓는 것에 비하면 꽤 엄격한 기준인 셈이다. 하지만 펀드 장기투자를 상징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 -
신한지주, BBV사례서 배워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10 16:07:28민병권 기자(금융부) “신한금융지주가 지금 잘못 선택하면 BBV(방코 빌바오 비즈카야)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습니다.” 주요 경영진의 비리의혹과 갈등으로 신한지주의 경영정상화 방향을 놓고 한 대형 금융사의 임원이 기자에게 던진 이야기다. BBV는 산탄데르은행과 더불어 스페인 은행권을 대표해온 금융사다. 두 회사 모두 유럽에선 상대적으로 금융선진화 속도가 늦어졌던 스페인에서 굵직한 인수ㆍ합병(M&A)을 거쳐 대형 -
극초단타매매 두고만 볼 것인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11.10 10:30:00지난 5월6일 뉴욕 다우지수가 20분만에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8.600억달러 가량의 시가총액이 사라져 버린 일이 발생했다. 급하게 주문을 취소하는 등의 홍역을 치러야 했던 이 사건의 범인은 극초단타매매(High Frequency TradingㆍHFT). 미 금융 당국은 최근 이에 대한 규제안 마련에 나섰다. HFT 등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매매를 자동화하는 알고리즘 매매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 -
전세난 해법과 거리 먼 쪽방 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9 18:11:07요즘 부동산시장의 화두는 단연 '전세난'이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실수요자들이 모두 전세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탓이다. 서울 어느 곳을 가도 전세물건은 부족하고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형의 최근 전세 시세는 5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 정도 가격이면 분당신도시에서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를 한 채 사고도 2억원 정도가 남는다. 반포동 공인중개업자들은 "전셋값이 -
2% 부족한 G20 진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9 18:10:14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시내가 온통 난리다. 당장 11~12일 이틀 동안은 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COEX 주변은 물론이고 특급호텔 12곳과 대사관ㆍ국립중앙박물관ㆍ리움미술관 등 행사장 주변이 역대 최고 단계의 경비와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회원국 정상 20명과 초청국 정상 5명, 이들을 수행하는 재무장관과 관료 등을 포함해 무려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회의에 참석 -
제2 도요타 사태 없애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8 18:25:26전세계 유례없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이 발생한 지 1년 후. 도요타는 7개국 60여명의 자동차 담당기자들을 초청해 도요타의 건재를 확인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리콜 이후 언론에 처음 공개된 도요타는 불명예의 악몽을 떨치기 위한 이미지 쇄신에 '올인'하는 모습이었다. 도요타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치현 도요타시 모토마치 공장을 시작으로 히가시후지 연구소를 언론에 공개하며 안정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
젊은 리더와 연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8 18:23:18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21세기 경영환경에는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불을 지핀 '젊은 조직론'이 직장인들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이 말한 젊은 조직론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젊은 조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한다. 민첩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젊은 피가 반드시 필요해서다. 문제는 -
사라지지 않는 올빼미 공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7 18:12:47유가증권 시장의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셀런은 지난 2일 장도 이미 마감하고 일반투자자들이 회사를 퇴근할 시간도 지난 저녁 6시5분에 유럽 유통업체와의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해지했다는 공시를 내놨다. 이튿날인 3일 저녁에도 미국 유통업체와의 공급계약 해지 공시를 게시했다. 회사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을 모두 장 마감 후 공시한 것이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거래소는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
치상(痴床)에 앉은 교과부 공무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7 18:11:00수원가톨릭대는 천주교 사제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단일학부의 특수목적대학이다. 총 입학정원은 90명에 불과하다. 평신도 지도자를 꿈꾸는 일반인도 다니지만 대부분 성직지망생이다. 이 학교의 지난 2009년 신입생ㆍ재학생 충원율은 50%대 였고 취업률은 10%에 그쳤다. 지표상으로 보면 딱'부실대학'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월 이 대학을 정부지원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대학 측은 신입생ㆍ재학생 충원율이 -
'깨진 유리창'과 포털 주식카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5 11:31:15이준희기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거리의 깨진 유리창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사람들은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용인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느닷없이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지금 국내 인터넷 포털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검찰은 인터넷 포털의 주식카페 운영자 8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투자자문 자격도 갖추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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