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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으로 인심 쓰는 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2 17:29:37국회의원의 예산 증액은 흔히 남의 돈으로 인심 쓰는 일이라고 한다. 특정 국회의원이 국민의 혈세를 개인이름으로 출신 지역구에 배정, 생색을 내는 경우를 지적한 말이다. 이는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중요 국사를 논의하면서도 출신 지역 주민의 이익도 대변할 수밖에 없는 현실정치에서 다소간 이해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분명히 할 것이 있다. 대의기관 국회의 구성원인 국회의원의 중요 임무는 국민을 대표 -
외면받는 금통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12.02 15:53:18최수문기자 오는 9일 한국은행의 1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정작 채권 시장은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당연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지금 관심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등의 수급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나 물가수준, 경기여건으로 봐서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
뭇매 맞는 블리자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1 18:33:39요즘 게임업계의 가장 큰 이슈 메이커는 블리자드다. 블리자드는 현재 게임전문 방송사인 '온게임넷'과 'MBC게임'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의 저작권 관련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폴 샘즈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가 2일 한국을 방문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 사태 수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갑론을박이 뜨겁다. 우선 블리자드의 소송에 관해 비판적 의견이 많다. 블리자드가 국내업계 -
해외건설 속빈 강정 안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1 18:32:48해외건설협회는 1일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653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이다.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 연말을 넘기기 전에 70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해외수주 700억달러라는 숫자는 의미가 크다. 정부가 올해 초 해외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7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10대 해외건설 강국으로 발 -
지경부가 점쟁이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30 18:10:4030일, 제47회 무역의날을 맞은 국내 산업계는 잔칫집이었다. 올해 수출 규모나 무역수지 등을 보면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발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전세계에 4,660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내년에는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규모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당연히 수출에 힘쓴 많은 기업인들이 -
누구를 위한 폭로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30 18:09:21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5만건에 달하는 미국 외교전문을 공개하면서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각국 정부가 "무분별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위키리크스를 강력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궁지에 몰린 미국은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만간 미 대형은행 비밀 문건까지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외교가에 이어 금융가에까지 또 한번 매머드 -
외환銀 매매계약, 왜 런던서 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9 18:10:41지난 25일 런던 시내 그로버너 호텔. 하나금융지주의 김승유 회장과 론스타의 존 그레리켄 회장이 만나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사는 쪽도 한국이고 매각은행도 한국에 있는데 론스타는 왜 매각 계약을 런던에서 체결했을까. 그레이켄 회장이 과거 한국에서 검찰 수사와 출금조치를 당한 적이 있어 아예 한국에 오기를 싫어한다는 의견과 국민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세무전문가들의 의견 -
현대차 사태 엄중 판단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9 18:08:07"경찰은 현대차 사태에 과잉대응하지 말고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지난주 말 울산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울산1공장 점거농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당시 조 청장은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지만 이 발언이 곧바로 외부에 알려지면서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법을 집행하는 경찰 수장 -
또 다른 리스크 유럽재정 불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8 18:48:09연평도 포격 이후 5일.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금융시장은 긴장의 끈을 좀처럼 놓지 못하고 있다. 리스크는 리스크를 따라다니는 것일까. 북한의 도발 속에 또다른 리스크 요인이 점점 우리 경제를 옥죄고 있다. 온 나라가 북한의 포격에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먼 나라 일일 것 같았던 스페인의 재정위기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며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스페 -
빛 뒤의 그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11.28 14:51:53금융부 김영필기자 “좋은 일 되면 그런 것 아닙니까. 하하하.” 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1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에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웃으며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김 회장은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도 시종일관 여유를 보였다. 그는 “하나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평가는 시장이 말해준다”며 “인수 소식이 나오자 주가가 올랐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말처럼 증권 -
軍은 먼저 손에 쥔 예산부터 잘 쓰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6 17:07:41북한의 기습 도발에 군은 제대로 손도 못 썼다. 연평도에 북한이 수백발의 포탄을 발사할 때 우리 군은 K-9 자주포 3문만으로 대응사격을 벌였을 뿐이었다. 그나마도 병사들은 레이더의 데이터를 토대로 수작업으로 포격할 목표물을 계산하는 만큼 대응시간을 까먹어야 했다. 이제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서해5도 방위를 강화하겠다고 한다. 문제는 강화하는 데 쓸 돈이다. 이미 오는 2011년 예산안에서 편성된 국방예산 -
거짓 정보로 신뢰 잃은 SNS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5 18:35:36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핵심은 신뢰다. 자신과 관계를 맺은 사람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가 오간다. 누군가 타인의 신뢰를 악용해 거짓정보를 퍼뜨린다면 그것은 SNS의 기반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SNS 생태계 자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김정일 사망설이나 거짓 포격 사진 등 수많은 거짓 정보가 SNS상에 떠다녔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퍼나르기 -
안보 불감증에 빠진 재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5 18:33:13북한이 한국의 영토를 타격해 민간인까지 희생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별다른 비상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일 항공 업계가 중국행 비행기의 항로를 수정했지만 이마저도 자체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천공항 관제탑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방위산업업체 정도만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다소 분주히 움직인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그저 환율과 주가 변화에만 촉각 -
국회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4 18:31:3325일 오전 10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제2회의장.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긴급 정회됐다 하루 만에 다시 개회된 예결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충격과 분노의 감정이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여야 할 것 없이 북한의 만행에 대해 규탄하고 성토했다. 포격으로 사망한 2명의 해병대 장병에 대해 애도의 표명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회의장을 가득 채운 분노와 애도의 엄숙한 분위기도 잠깐. 회의장은 곧바 -
미국의 9ㆍ11과 한국의 11ㆍ23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24 18:25:13지난 2001년 9월11일 아침, 미국 뉴욕. 알카에다의 비행기 자살 공격으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졌다. 이에 야당이던 민주당 측은 "미국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선언했다. 외부의 위협 앞에 정부와 여야 간에 즉각적인 공조체제가 형성된 것이다. 당시 뉴욕타임즈의 1면 톱 제목이 '미국이 공격 당했다'였던 것처럼 야당도 당장 책임 규명보다 국익을 위해 힘을 보태준 것이다. 미국인들도 즉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를 내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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