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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야 할 '불공정 영화 홍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3 17:52:57지난주 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할리우드 영화 '나니아 연대기:새벽출정호의 항해'는 개봉도 하기 전에 이미 7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웬만한 국내 독립영화 총 관객 수를 넘는 수치다. '나니아…'가 이 같은 '진기록'을 세운 비결은 '유료 시사회' 덕분이다. 시사회는 본래 영화 개봉 이전에 관객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영화사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이고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도 관객 -
특허전쟁에서 살아남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2 18:07:49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최모 사장은 지난 2년간 겪어왔던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한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2년 전 어느 외국계 기업에 의해 자신들이 출원했던 것과 유사한 특허가 출원되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려 했던 제품이 자금력을 갖춘 외국계 기업에 밀려 빛을 못 볼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외국 거대기업과 특허분쟁을 벌 -
軍 '안보의 벽'에 숨지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2 18:06:29사상 유례없는 북한군의 남한 영토 포격 도발 이후 전국민이 전쟁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다시 인식하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여론으로부터 북한의 공격 징후를 포착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우리 군 장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 중 국산 K계열 무기의 허점을 지적하는 이가 많다. 포격 당시 K-9 자주포가 제대로 -
보증에 발목 잡힌 회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10 18:25:33"내년에 공공 공사 발주 물량은 줄어든다는데 민간 공사는 아예 보증이 안 되니 살길이 막막합니다."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비상이 걸렸다. 공공 발주 물량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민간 공사의 경우 보증이 쉽지 않아 공사 입찰에 뛰어들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A건설사의 경우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지난 10월부터 각종 민간 공사 입찰 문을 두드렸으나 보증이 사실상 힘들다는 말을 듣고 -
부끄러운 '난장판 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9 18:27:35국회 본회의장 농성, 여야 간 공방전, 의원들끼리의 몸싸움, 국회 경위들에게 둘러싸인 채 의결하는 국회의장…. 국회에서 지난 8일 이뤄진 사실상 한나라당 단독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도 예외는 아니었다. 3년째 되풀이돼 낯익은 18대 국회 풍경이다. 이런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한 여야당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아무리 쌍방과실이라도 책임은 가진 힘에 비례하기 마련이다.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다수결을 -
철새 매니저들의 모럴해저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9 10:56:19“안정된 지배구조에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듯이 펀드 수익률도 펀드매니저의 일관성 있는 운용으로 결정됩니다. 저희는 펀드매니저 교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고 새롭게 출범한 한 자산운용사의 신임 대표이사는 “운용역 교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펀드매니저가 오랜 기간 일관성 있게 펀드를 운용해야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올들어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올 -
참 딱한 국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8 18:07:27소득세ㆍ법인세 감세철회 논란은 등장할 때부터 정치적 고려를 담고 있었던 같다. 오는 2012년 적용할 일을 지금 정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의미가 없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구태여 감세철회 논란을 키운 것은 '부자 감세' 라는 반대파의 비판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해석을 감세 철회를 주장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측도 인정했다. 세금은 국민 모두의 납세의무의 결 -
서로 정반대인 '동반성장 성과' 설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8 18:06:08세밑에 훈훈한 동반성장 성과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십년간 고쳐지지 않는 구두계약 관행이 갑자기 바뀌어 서면계약 비율이 53.2%에서 66.5%로 10%포인트나 급증하고 현금결제 비중도 크게 올랐다. 정부의 동반성장 대책이 나온 이후부터는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하도급대금인상 요청을 수용했다.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지식경제부ㆍ공정거래위원회ㆍ중소기업청 등이 공동으 -
사자와 기린은 왜 이혼했을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7 17:14:22수컷 사자와 암컷 기린이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첫날밤 서로 약속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맛있는 먹을거리와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자고 손가락을 걸며 다짐까지 했다. 사자는 아프리카 초원을 질주하면서 잡은 육식동물을 잡아 기린에게 매일 내놓았다. 기린은 높은 나뭇가지에 있는 싱싱한 나뭇잎을 한 입씩 따다가 사자에게 매일 제공했다. 기린은 선천적으로 고기를 먹지 못했지만 사자의 -
낙과(落果)를 바라는 은행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7 15:35:09민병권기자 (금융부)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면 오히려 저희 같은 경쟁은행으로선 가만히 있어도 고객을 빼앗아 올 수 있는 호재가 됩니다.” 한 시중은행의 기업영업 담당 간부가 최근 기자와 차 한잔을 나누며 건낸 말이다. 하나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기존의 하나은행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빅4의 자산규모를 갖추게 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만약 외환은행이 중장기적으로 하나은행에 통합 -
도서할인 출혈경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6 17:57:11"도서 최저가 판매는 출판시장 질서를 흐리는 행위다."(한국출판인회의의 한 관계자) "의류나 전자제품 등 오픈마켓에서 각 제품에 적용하는 할인 마케팅과 다를 바 없다."(오픈마켓의 한 관계자) 최근 출판업계와 온라인 오픈마켓들이 도서가격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출판업계는 오픈마켓이 도서를 너무 싸게 할인 판매하면서 출판유통시장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픈마켓업계는 최저가 -
탁상행정에 두 번 우는 키코 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6 17:56:33"지원 실적요? 그걸 왜 알려야 하죠?" 은행과의 키코 계약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묻는 질문에 금융감독원 담당자가 내놓은 답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독원은 지난 10월28일 은행대출을 원하는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는 내용의 자금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은행대출의 보증범위를 최대 50억원까지 늘리고 출자전환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220여개 키코 피해기업이 추가 -
두번씩이나 협정문 고친 한미 FTA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5 18:09:23시간을 거슬러 지난 2007년 6월30일자 서울경제신문을 펼쳐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 '노동ㆍ환경 주고 의약ㆍ비자 받았다'가 1면 톱기사의 제목이다. 당시 미국 의회는 2007년 4월2일 타결된 한미FTA 협정문에 대해 민주당의 '신통상전략'을 반영해 노동ㆍ환경ㆍ의약품 등 7개 분야에 대해 다시 협상하라고 요청했고 우리는 사실상 미국 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3년 6개월이 지나 이번에 진행된 추가협상 -
마음만 급했던 4대강 소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5 18:08:45재판관이 형사 법정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법정에 출석한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다. 설령 피고인이 유명인이거나 여러 번 얼굴을 맞대고 재판을 진행했더라도 절차는 언제나 동일하다. 번거로워 보이지만 법정에서 이런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행위의 주체를 확실히 하지 않고서는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이 논리는 곧 우리 헌법이 독재가 아닌 법치주의를 통치의 -
2022 월드컵, 국민 공감대는 있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2.03 17:04:18"애당초 무리가 아니었을까. 2002년 월드컵 치르고 8년 만에 또 유치신청을 한다는 게…"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졌는데 남북 월드컵 동시 개최가 뭔 말?" 오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가 3일 새벽 카타르로 결정되면서 한국은 20년 만에 다시 한번 월드컵을 개최하려던 야망을 접어야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한국의 탈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요점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20년 만에 다시 개최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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