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배터리가 모자란 딱 하나
산업 기업 2023.04.06 13:52:00“중국 음극재 업체들이 물량 공세로 가격을 낮추면서 국내 배터리 생태계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계기로 음극재 국산화가 K배터리의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최근 만난 배터리 업계의 한 임원이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 주요 소재인 음극재 시장을 중국이 완전히 장악할까 봐 우려스럽다고 하소연했다. 배터리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음극재는 흑연으로 구성되며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10 -
실거주 의무 폐지에 쏠린 시선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05 18:02:00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이달 7일부터 대폭 완화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실거주 의무 폐지에 쏠리고 있다. 정부 시행령 개정 사항인 전매제한 규제는 풀리는 반면 실거주 의무 규제는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1·3 부동산 대책에서 해당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언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실제 시행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은 그때와 다르지 않다. 이에 시장의 혼란은 커지는 분 -
'에듀테크계 삼성' 나오려면
사회 사회일반 2023.04.04 17:57:38지난주 영국 런던 중심부와는 다소 멀리 위치한 동부 지역 한 건물에 세계 각국의 교사와 학생, 기업 관계자 등 3만여 명이 모여들었다.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만큼이나 권위 있는 세계 최대 박람회 ‘베트쇼 2023’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이 박람회에 우리 교육 기업들도 꾸준히 참가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총 22개 업체가 참가해 각자 기술을 뽐냈다. 단 몇 시간 만에 준비한 모든 -
해외부동산 펀드 현황 밝혀야
증권 증권일반 2023.04.03 18:01:58요즘 금융감독원과 실랑이 중이다. 2019~2020년에는 발표했던 업계 현황을 올해는 공개할 수 없다고 해서다. 해외 부동산 펀드 환매 연기·손실 실태를 알려 달라고 문의했더니 “평가손 자료도 포함될텐데 손실 확정 전 현황이 공개되면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둥 온갖 이유를 대며 안 된다고 했다. 과거에도 그랬나 싶어 알아봤다. 아니었다. ‘2019년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 현황’ 자료가 버젓이 있었다. 지상욱 바른미 -
선거제 개편 논란, 그들만의 리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30 17:54:48“한국은 양원제도, 한 선거구에서 복수의 의석을 뽑는 중선거구제도 이미 경험한 나라입니다. 선거제 개편이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지만 못할 것도 없지요.” 여야가 선거제 개편안을 내년 총선 전 법정 시한(4월 10일)까지 합의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한 국회의원 보좌진은 이같이 기자에게 귀띔했다. 이해관계만 맞아떨어진다면 막판에도 바뀔 수 있는 것이 선거제도라는 것이다. 여야 -
차라리 입 다물고 있는 게 낫다는 은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3.29 17:55:39이달 서울 모처에서 주요 저축은행 인사들을 한데 만난 자리. 예금보험 한도 인상 문제가 거론되자 너나 할 것 없이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보험료 명목으로 낸 돈이 한 해 수익의 30%다” “올해부터 실적이 고꾸라질 텐데 보험료율마저 오르면 번 돈의 대부분으로 보험료를 메워야 한다”며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기 버거워 결국 소비자에게 넘기면 누구 하나 득 볼 일 없을 것이라는 말도 -
정부의 반쪽 대일외교 빌드업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3.28 18:03:34“네가 떡을 줘야 내가 떡을 준다는 식의 접근이 양국 관계에서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에 잔뜩 퍼주기만 했을 뿐 받은 건 없다’는 지적에 이런 반응을 내놓았다. 일본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호응을 유도한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 장관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게임 이론’을 끌어왔다. 그는 “국제 관계 -
KT, 이사회부터 '새판' 짜라
산업 IT 2023.03.27 17:55:31윤경림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가 27일 공식 사퇴했다. 이로써 KT의 경영 공백 사태가 기정사실이 됐다. 직원 5만 8000명을 이끄는 대표 후보직을 정기 주주총회 개최일을 나흘 앞두고 사퇴한 윤 후보자의 행동이 무책임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 간다. 그도 정치권의 인사 개입과 검찰의 수사 압박 속에서 대표직이라는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여당은 기어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
FCP가 간과한 '인삼의 시간'
산업 산업일반 2023.03.23 18:16:12“농자재비랑 인건비가 배로 뛰어서 빚쟁이가 된 농가들이 수두룩합니다. 계약재배가 아니면 저희도 살아남기 어려워요.” KGC인삼공사에 인삼을 납품하는 한 농민이 한 말이다. 그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KT&G로부터 인삼공사의 독립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인삼 농사는 인내심을 많이 요구한다. 인삼을 6년이나 땅에 묵혀야 완숙하고 영양분이 풍부해진다. 재배 조건이 까다로워 재배지 선정부터 토양 관리까지 2년을 더 준비해야 -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붉은깃발법'
사회 사회일반 2023.03.22 13:44:35빅토리아 여왕 시절인 1865년 영국에서 제정됐던 일명 ‘붉은 깃발법’이 최근 한국 사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듯하다. 붉은 깃발법은 증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실직 위기에 처한 마부들을 보호하려는 선한 의도에서 출발했다. 1대의 자동차에 운전사와 기관원·기수를 둬야 한다는 의무 조항과 함께 시내 최고 속도를 3.2㎞/h로 제한했고 기수가 붉은 깃발을 들고 자동차 55m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자동차가 마차보 -
기름집 옥죄는 정부
산업 기업 2023.03.21 16:31:45“주유소 1년 운영하면 손에 쥐는 수익이 3000만 원입니다. 동네 식당이나 모텔보다 적어요.” 24일 석유 제품 도매가격 공개 심의를 앞두고 정유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전국 평균으로 공개하는 석유 제품 도매가를 지역별로 세분화하고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도매가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매가가 공개되면 경쟁이 촉발돼 기름값이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유사는 물론 주유소 -
늘어나는 미분양, 공공 매입이 능사 아니다
부동산 주택 2023.03.20 17:57:27새해 들어서도 주택 미분양 물량이 계속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2012년 1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주택 초기 분양률이 58.7%까지 하락했고 입주율도 66.6%로 낮은 편이라 미분양 물량이 연내 12만 가구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구(1만 3565가구), 경북(9221가구), 충남(8653가구) 등 공급이 많았던 지방 -
전두환 추징금 926억, 검찰이 찾아 와야
사회 사회일반 2023.03.16 17:38:09“전우원 씨로부터 추징금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정황들이 추가로 확인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검찰의 수사 의지인 것 같습니다.”(한 법조계 관계자)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하루 새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간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많은 사람은 폭로 내용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전두환 씨가 사망한 후 -
공모펀드가 부활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3.15 17:56:34“요즘에는 직접투자를 하지 누가 (공모)펀드를 하나요.” 최근 펀드 상품을 취재하던 중 만난 한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가 기자에게 이같이 되물었다. 수익률이 저조한 데다 보수마저 부담스러운 공모펀드 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한탄이었다. 일반 종목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 직접투자에만 익숙해진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간접투자라는 공모펀드의 장점은 더 이상 매력 -
‘사이다’ 빠진 李, ‘블랙홀’ 빠진 민주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14 16:06:06언론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브리핑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문구는 “…”다.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로만 동문서답하는 일도 많다. 긁어 부스럼인 사법 리스크 언급은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사이다’는 사라진 모습이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이 대표는 당 내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이 대표를 향해 책임과 대책을 묻는 요구가 제기되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